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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인플레' 짐바브웨, 새지폐 발행에 항의시위·혼란 지속

(서울=연합뉴스) 이해영 기자 = "미화 1달러의 환율이 물경 3경 5천조 짐바브웨 달러(Z$)".

상상을 초월하는 인플레로 자국 통화가 폐지된 아프리카 남부 짐바브웨가 부족한 외화를 보충하기 위해 달러화와 대등한 가치를 갖는 통화증권을 발행했으나 자국 통화의 가치하락을 우려한 시민들이 항의시위를 벌이는 등 혼란이 이어지고 있다.

1일 NHK에 따르면 짐바브웨 수도 하라레에서 지난달 30일 새 지폐 발행에 항의하는 시위가 벌어져 경찰 당국이 소방차를 동원해 시위대를 해산시키는 사태가 벌어졌다.

짐바브웨에서는 정치혼란과 지폐 남발 등으로 천문학적인 인플레가 발생, 미국 달러화에 대한 환율이 2009년 한때 3경 5천조 Z$를 기록하는 등 통화 가치가 폭락하는 바람에 자국 통화가 아예 유통되지 않게 됐다.

짐바브웨 정부는 결국 작년에 자국 통화를 정식으로 폐지하고 미국 달러화를 중심으로 몇 종류의 외국화폐를 쓰게했다. 하지만 올해 들어 군과 경찰에게 줄 외화조차 부족해지자 이번 주 들어 새로 통화증권 2종류를 발행했다.

새 지폐의 환율은 미국 달러화와 같은 것으로 돼 있으나 시민들 사이에 자국 통화 가치가 다시 폭락할 것이라는 우려가 확산하면서 대규모 시위사태로 발전했다고 한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미 달러화를 은행에 맡겼던 사람 중에는 맡긴 돈을 새로 발행한 화폐로 찾게 된데 불만을 품고 인플레가 일어나더라도 가치가 떨어지지 않는 휘발유 등을 사려는 움직임이 나타나는 등 혼란이 이어지고 있다고 NHK는 전했다.

짐바브웨는 로버트 무가베 정권의 잇따른 실정으로 경제가 파탄지경에 이른 상황에서 정국 혼란마저 지속돼 초인플레이션 속에 통화 가치가 급속도로 하락하는 악순환을 거듭하고 있다.

짐바브웨 100조달러 지폐[AP=연합뉴스 자료사진]
짐바브웨 100조달러 지폐[AP=연합뉴스 자료사진]

lhy5018@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6/12/02 15:50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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