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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시 잭슨 전의원, 오바마대통령에 출소자 '전과사면' 요청

(시카고=연합뉴스) 김 현 통신원 = 정치 스캔들에 연루돼 실형을 선고받고 복역한 제시 잭슨 주니어 전 미국 연방하원의원(51·민주)이 버락 오바마 대통령에게 전과 기록에 대한 사면을 요청, 눈길을 끌고 있다.

1일(현지시간) 시카고 언론에 따르면 잭슨 전 일리노이 연방하원의원은 이날 오바마 대통령에게 띄운 공개편지에서 "형량을 채우고 출소한 복역수들을 대상으로 (형량 선고 효력이 상실돼 전과 기록이 없어지는) 대규모 일반 사면을 단행해달라"고 호소했다.

제시 잭슨 전 미국 연방하원의원[AP=연합뉴스]
제시 잭슨 전 미국 연방하원의원[AP=연합뉴스]

잭슨 전 의원은 페이스북에 올린 이 편지에서 오바마 대통령이 임기 종료를 앞둔 금년 말 이런 대규모 사면을 단행한다면 역사에 울림이 될 뿐 아니라 기독교도를 자처하는 대통령으로서 뜻깊은 일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사법절차에 따라 죗값을 충분히 치른 미국 시민의 범죄 기록은 말소되어야 한다"며 "이 사면은 노예 해방 선언에 준하는 기념비적 사건이자 그 범위는 더 넓고, 버락 후세인 오바마 2세의 유산으로 남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잭슨 전 의원은 오바마 대통령에 대한 경고도 서슴지 않았다.

그는 자신을 '시카고 남부의 중범죄자'로 칭하면서 "(시카고 출신인) 당신이 대통령이 된 후 시카고에 총기사고가 급증한 것 이외에 지금까지 달라진 것이 아무것도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해야 할 일, 할 수 있는 일을 하지 않고 자리에서 물러나 후회와 자책을 반복하는 대통령들을 여럿 봤다"며 "전과 기록 때문에 힘겨운 삶을 살아야 하는 수많은 사람을 사면하고 회복시키라"고 조언했다.

흑인 인권운동가 제시 잭슨 목사의 장남인 잭슨 전 의원은 1995년 30세의 나이에 흑인 밀집지역인 시카고 남부를 지역구로 연방하원에 입성, 한때 민주계의 떠오르는 샛별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오바마가 대선 승리로 임기를 마치지 못한 일리노이 연방상원의원직에 대한 매관매직 스캔들에 휘말려 정치 생명 몰락의 길을 걸었다.

그는 오바마 대통령 취임 직후인 2009년 봄, 연방수사국(FBI)과 연방하원 윤리위원회의 조사 대상이 됐고 2012년 양극성 장애(조울증)를 이유로 의회에 병가를 냈으며 2012년 11월, 10선에 당선된 지 보름 만에 의원직에서 전격 사퇴했다.

이어 2013년 8월, 선거자금 유용 혐의로 징역 30개월 실형을 선고받고 복역했으며, 부인 샌디 잭슨 전 시카고 시의원도 소득신고 누락 등의 혐의로 12개월간 교도소 신세를 졌다.

시카고 트리뷴은 "잭슨 전 의원이 오바마 대통령에게 자신에 대한 특별 사면을 요청하는 대신 자신과 부인을 포함한 '포괄적 백지 사면'을 호소한 것"이라며 "백악관은 이에 대한 논평을 거부했다"고 전했다.

잭슨 전 의원은 앞서 지난달 23일에도 페이스북에 "죗값을 치른 미국 시민은 새 삶을 살 자격이 있다. 그러나 완전히 사면 없이는 불가능하다"며 "사회에 갚아야 할 빚을 다 갚고도 용서받지 못하는 이들이 수천만 명에 이른다"는 글을 올린 바 있다.

chicagorho@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6/12/02 15:23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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