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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폭스파이' 로젠버그 부부 아들 "모친은 무죄"…오바마에 청원

(서울=연합뉴스) 유영준 기자 = 지난 1953년 원폭제조 기술을 소련에 넘긴 간첩죄로 처형당한 로젠버그 부부의 자녀들이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에게 모친이 무죄임을 밝혀달라고 나섰다.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로젠버그 부부의 아들들인 마이클(73)과 로버트(69)형제는 1일(현지시간) 백악관을 찾아 잘못된 재판으로 억울하게 처형된 모친 에설의 무죄를 청원하는 서한을 전달했다.

줄리어스-에설 로젠버그 부부가 간첩죄로 처형될 당시 이들 형제는 각각 10, 6세였으며 부모의 처형 수일 전 당시 드와이트 아이젠하워 대통령에게 사면을 요청하는 서한을 전달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이들 형제는 이날 백악관 북서쪽 문에서 기자들에게 "미국 정부가 우리 모친에게 가해진 불의를 인정할 기회를 주고자 한다"면서 "이는 우리 정부가 모친과 우리에게 가해진 엄청난 잘못을 인정할 용기를 가졌는지 알아볼 시험"이라고 주장했다.

이들 형제는 이어 "40년간의 조사와 노력 끝에 우리는 노력의 결실을 오바마 대통령과 공유하게 됐으며 다시 한 번 대통령의 조치를 요청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우리는 이번에 단순히 우리 가족만이 아닌 우리나라를 옹호하고 있다"면서 "과거의 잘못으로부터 교훈을 얻는 것은 아직 늦지 않다"고 주장했다.

형제는 지난해 밝혀진 증거를 인용하면서 그들의 모친은 간첩이 아니었으며 위증과 사법적 불법을 근거로 유죄판결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로버트는 "에설 로젠버그의 재판은 정의의 왜곡이며 연방수사국(FBI)의 문서는 우리 모친이 단지 남편에 대한 압력수단으로 체포됐음을 보여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에설 로젠버그의 남동생인 데이비드 그린글래스는 미국의 원폭 개발을 위한 극비 맨해튼 프로젝트에서 일하고 있었으며 지난 1950년 체포된 후 소련 첩자인 매형 줄리어스 로젠버그의 권유로 기밀정보를 훔쳤다고 자백했다.

그린글래스는 당초 대배심에서 자신의 누이가 간첩활동에 전혀 관여하지 않았다고 말했으나 나중 남편을 위해 자신이 전달한 정보를 타이핑했다고 번복했다.

수년 후 그린글래스는 자신과 부인을 보호하기 위해 누이를 연루시켰다고 밝혔다.

로젠버그 부부에 대한 재판은 1951년 3월 6일 시작해 같은 달 29일 유죄평결과 함께 사형선고가 내려졌다. 당시 알베르트 아인슈타인과 파블로 피카소, 교황 비오 12세 등 저명인사들이 아이젠하워 대통령에게 부부의 구명을 요청했다.

마이클은 다양한 지지자들이 참가했던 63년 전 백악관에서 열렸던 항의집회를 기억한다면서, 부친이 소련의 간첩이었음을 인정했으나 원폭 관련 기밀을 넘긴 것으로는 믿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들 형제는 모친은 간첩죄로부터 무죄라면서 일부 역사가들이 모친을 유죄로 간주한 것은 절대적으로 터무니없는 것이라고 일축했다.

 로젠버그 부부 [위키피디아]
로젠버그 부부 [위키피디아]

yj3789@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6/12/02 16:07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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