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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조 산타 잊지 말자"…獨에 '산타클로스 금지 구역'

(서울=연합뉴스) 김수진 기자 =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독일에 '산타클로스 금지 구역'이 등장했다.

'산타 프리존'을 알리는 그림 [보니파티우스베르크 페이스북 캡처]

2일 영국 BBC 방송에 따르면 독일 가톨릭 자선단체 보니파티우스베르크(Bonifatiuswerk)는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남부 파사우 바이에른 마을에서 어린이들과 함께 '산타-프리존(Santa-free zone)' 설치 행사를 열었다.

이 단체가 이 같은 행사를 연 이유는 270년께 태어난 성 니컬러스(Saint Nicholas)가 잊혀지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

성 니컬러스는 원조 산타클로스라 할 수 있다. 그는 오늘날 터키 일대인 소아시아 지역의 대주교였는데, 아이들을 예뻐했을 뿐만 아니라 밤에 가난한 집에 몰래 들어가 선물을 놓고 오는 등 선행을 베풀기로 유명했다.

12세기 초 프랑스 수녀들은 그의 뜻을 기리기 위해 성 니컬러스 축일인 12월 6일 하루 전날 가난한 아이들에게 선물을 주기 시작했고, 이 같은 문화가 전 유럽으로 확산했다.

독일을 비롯한 일부 유럽에서는 여전히 성 니컬러스 축일 전날 아이들에게 초콜릿 등을 선물하는 풍습이 남아있다.

하지만 최근 독일 젊은이들은 산타클로스라고 하면 성 니컬러스라는 인물보다는 단순히 선물을 나눠주는 빨간 옷의 할아버지를 떠올리는 경향이 강하다.

보니파티우스베르크는 독일에서까지 상업적 의미가 강한 오늘날의 산타클로스가 성 니컬러스를 대체하는 현실을 우려한다. 산타클로스의 전형으로 생각되는 빨간 복장은 1930년대 미국 음료 회사 코카콜라가 광고에 등장시켜 퍼뜨린 이미지다.

이 단체는 성 니컬러스 축일에는 단순히 선물을 받는 것 이상의 의미가 있다며 기독교 전통과 가치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이는 이 단체가 성 니컬러스 축일을 맞아 일반 초콜릿을 대신 성 니컬러스 모양의 공정무역 초콜릿을 만든 이유이기도 하다. 이미 '가짜 산타'가 그려진 초콜릿을 구매한 사람들을 위해 겉포장지로 활용할 수 있도록 성 니컬러스 복장 이미지도 홈페이지에 올려뒀다.

'원조 산타' 성 니컬러스(왼쪽)와 '가짜 산타'(오른쪽) [보니파티우스베르크 페이스북 캡처]

포장지로 활용할 수 있는 성 니컬러스의 복장 이미지 [보니파티우스베르크 홈페이지 캡처]

gogogo@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6/12/02 18:58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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