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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차이잉원 친분 대만기업에 '석연찮은' 벌금 부과

독립성향 대만연예인 中활동 금지조치에 이은 기업 제재

(타이베이=연합뉴스) 류정엽 통신원 = 중국 당국이 차이잉원(蔡英文) 대만 총통의 가족과 친분이 있는 대만 기업에 돌연 거액의 벌금을 부과했다.

중국 당국은 최근 쓰촨(四川)성에서 냉동식품 제조 사업을 하는 대만 하이바왕(海覇王)그룹의 모든 생산 제품에 대해 식품표시 기준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40만 위안(6천800만원)의 벌금을 부과했다고 대만 일간 왕보(旺報)가 2일 보도했다. .

하이바왕그룹은 차이잉원 총통 가족과 여러 인연이 있고 친 민진당 성향 기업으로 알려졌다. 이 그룹의 장룽더(莊榮德) 회장은 차이 총통 부친 사업체에 임원으로 등재됐고 차이 총통의 큰오빠와 동업한 적도 있다.

왕보는 중국에서 20년 넘게 사업을 해온 하이바왕이 중국 식품표시 기준을 몰랐을 리 없다면서, 모든 제품에 벌금을 부과한 데 대해 의혹을 제기했다.

1975년 대만 가오슝(高雄)에서 식당으로 출발해 6개 식품 계열사를 거느린 하이바왕그룹은 1994년 중국에 진출해 30여곳의 공장을 두고 있으며 연매출이 20억 위안(3천400억원)에 달한다.

이 신문은 벌금이 부과된 청두 사업장은 하이바왕이 근래 8억 위안(1천360억원)을 들여 대규모 물류센터를 설립한 중국 내 핵심 거점이라고 소개했다.

대만 언론매체들은 하이바왕에 대한 중국 당국의 제재는 차이잉원 정부를 겨냥한 경고 메시지라고 풀이했다.

양리셴(楊立憲) 중국 전국대만연구회 부비서장은 "중국에서 돈을 벌며 대만 독립을 지지하는 '두 얼굴의 대만 경제인'은 중국에서 환영받지 못한다"며 "하이바왕 그룹이 차이잉원 가족과 가까운 관계라는 점이 이번 일을 발생시킨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은 지난 5월 차이 총통 집권 이후 자국에 진출한 독립 성향의 대만인들에게 경고 메시지를 보내왔으며, 독립 성향 대만 연예인들에 대해선 중국 내 활동을 금지하기도 했다.

대만의 중국 담당 부처인 대륙위원회는 "중국이 정치적 요인을 빌미로 양안간 정상적 교류에도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 중국은 대만 국민의 다른 의견과 생각을 존중해야한다"면서 "이런 '서툰 수작'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비난했다.

대만 타이베이 하이바왕 레스토랑 <페이스북 캡처>
대만 타이베이 하이바왕 레스토랑 <페이스북 캡처>
하이바오왕 청두 물류센터 <인터넷 사이트 캡처>
하이바오왕 청두 물류센터 <인터넷 사이트 캡처>

lovestaiwan@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6/12/02 18:13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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