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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귀 혈액형 'RhD 음성(-)' 10명 중 2명은 '변이형'

삼성서울병원, RhD 음성 혈액형 110명 분석결과

(서울=연합뉴스) 강애란 기자 = 희귀 혈액형인 'RhD 음성(-)' 환자 10명 가운데 2명은 순수한 음성이 아닌 변이형 혈액형인 것으로 나타났다.

혈액은 크게 RhD 음성과 양성으로 구분되는데 RhD 음성의 경우 서양인은 15%에 달하지만, 우리나라 사람은 0.15%에 불과하다. 조덕 삼성서울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교수팀은 국내 RhD 음성 혈액형인 환자 110명의 유전자를 분석한 결과 80.9%만 순수 음성으로 확인됐다고 2일 밝혔다.

논문에 따르면 RhD 음성 혈액형 환자의 19.1%가 변이형 혈액형으로 판단됐고 이 가운데 66.6%는 아시아인에게서 많이 나타나는 '아시아 DEL형'이었다.

변이형 혈액형은 기존의 혈액형 검사에서 RhD 음성으로 분류되고 정확한 판별을 위해 유전자 검사를 거쳐야 하지만, 수혈할 때 부작용 등을 방지하기 위해 확인이 꼭 필요하다는 게 연구팀의 설명이다.

잘못된 혈액형을 수혈하게 되면 혈액끼리 거부반응이 생기면서 혈액이 굳거나 산소를 운반하는 적혈구가 여러 개의 덩어리로뭉쳐지는 부작용이 생긴다. 이때는 수혈을 중단하고 수액을 투입해 잘못 수혈된 혈액을 빼내는 치료를 빨리하지 않으면 사망에 이를 수 있다.

RhD 음성은 응급상황을 제외하고 반드시 RhD 음성 혈액을 수혈해야 한다는 게 상식이다. 순수 음성환자에게 변이형 혈액형을 수혈하면 항-D 항체가 생성되는 데 산모의 경우 태아가 혈성질환으로 사망하는 등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

국내에서는 2009년 지방의 한 대학병원을 찾은 68세 RhD 음성 남자환자가 변이형 혈액형을 RhD 음성 혈액형인 줄 알고 수혈받았다가 부작용이 나타났고 처음 알려진 이후 현재까지 3건의 사례가 보고됐다.

조덕 교수는 "이번 연구 과정에서 유전자 분석 없이도 혈액의 C와 E 항원의 여부를 확인해 혈액형이 순수 RhD 음성인지 확인할 수 있는 'RhCE 표현형 검사'를 고안했다"며 "잘못된 수혈로 태아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가임기 여성 등을 포함해 RhD 음성 혈액형을 가진 사람들은 자신의 혈액이 변이형이 아닌지 확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희귀 혈액형 'RhD 음성(-)' 10명 중 2명은 '변이형'

aeran@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6/12/02 19:02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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