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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오바마 꺾고 독일어 잡지 '올해의 인물'된 덴마크 여성

나이지리아서 마녀로 몰려 버려진 아기 돌봐 전세계에 감동 줘

(서울=연합뉴스) 김수진 기자 = 덴마크 출신의 구호대원이 한 독일어 잡지에서 프란치스코 교황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을 제치고 올해 가장 큰 영감을 준 인물 1위에 이름을 올렸다.

독일어 잡지 선정 '올해 가장 큰 영감을 준 인물' 100인 중 1위에 꼽힌 아니아 링그렌 로벤 [출처 : 아니아 링그렌 로벤 페이스북]

7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는 나이지리아에서 활동하는 덴마크 구호단체의 아니아 링그렌 로벤이 독일어 잡지 '오오옴(Ooom)'이 선정한 '올해 가장 큰 영감을 준 인물' 100인 중 1위에 꼽혔다고 보도했다.

오스트리아에 본사를 둔 이 잡지는 오스트리아와 독일, 스위스 등지에서 유통된다.

올해 초 로벤은 마녀로 몰려 마을에서 쫓겨난 2살배기 나이지리아 아기에게 물을 먹여주는 사진을 소셜미디어에 올렸다.

당시 아기는 미신 때문에 가족으로부터 버림받고 몇 달간 홀로 길거리를 헤매 뼈가 앙상한 모습이었다. 뱃속에 회충이 가득했고 여러 병에도 걸렸다.

이 사진은 빠른 속도로 퍼져나가 전 세계인의 연민을 불러 일으켰으며, 로벤이 속한 구호단체도 주목을 받았다.

로벤은 "아이를 낳은 지 20개월 정도 됐을 때인데 그 아이를 보자마자 아들이 생각났다"면서 "아이를 살리기 위해 내 전력을 다해 싸워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로벤의 단체는 아이에게 '희망'(Hope)이라는 이름을 지어주고 정성껏 돌봤다. 덕분에 아이는 건강을 회복할 수 있었다.

나이지리아에서 버려진 아기를 돌보는 아니아 링그렌 로벤 [출처 : 아니아 링그렌 로벤 페이스북]

Ooom의 편집장 게오르그 킨델은 "나이지리아에서 버려진 아이들을 돕는 그녀의 지속적인 노력이 우리에게 희망을 줬고, 그와 같은 행동을 할 수 있도록 용기를 북돋웠다"고 선정 이유를 설명했다.

이 소식을 접한 로벤은 페이스북 계정에 "정말 놀랍고 영광스럽다"면서도 "나 혼자 한 일이 아니며, 내 곁에는 전 세계에서 열심히 일하며 헌신하는 팀원들이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 잡지는 평화와 관용, 자유의 편에서 일한 오바마 대통령을 2위에 올리면서 "관타나모와 시리아, 이라크 등 임기 중 몇 차례 실패가 있었지만, 어쨌거나 그가 그리울 것"이라고 밝혔다.

3위에는 고국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에이즈 퇴치에 앞장서고 있는 여배우 샬리즈 시어런, 4위에는 겸손한 리더십으로 가톨릭 교회를 변화시키고 있는 프란치스코 교황이 꼽혔다.

기후 변화의 위험을 경고한 다큐멘터리 '비포 더 플러드(Before the flood)'의 주연을 맡는 등 기후 변화 대응에 목소리를 내는 배우 리어나도 디캐프리오는 5위에 선정됐다.

gogogo@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6/12/08 16:15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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