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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가리 올림픽 유치추진에 청년층 반발…"국민투표 하자"

부다페스트 시내의 올림픽유치 광고판
부다페스트 시내의 올림픽유치 광고판[AFP=연합뉴스]

(부다페스트 AFP=연합뉴스) 헝가리 부다페스트의 2024 하계올림픽 유치 계획이 청년층의 반발에 직면하고 있다.

헝가리의 청년유권자단체 '모멘텀'은 2024 올림픽 유치전 참여 여부를 국민투표에 부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하고 지난 16일(현지시간) 대국민 서명운동을 시작했다.

이 서명운동의 이름은 올림픽에 반대한다는 의미로 영어의 '노'(NO)와 '올림피아'를 합성한 '놀림피아'(NOlimpia)로 지어졌다.

이 안건을 국민투표에 부치기 위해서는 13만8천명의 서명이 필요하다. 모멘텀은 시민의 서명을 받기 위해 자원봉사자 300명을 모집했다.

2024 올림픽 개최지 후보는 부다페스트와 미국 로스앤젤레스, 프랑스 파리의 3곳으로 개최지는 오는 9월 결정된다.

앞서 독일 함부르크가 주민투표로 2024 올림픽 유치 포기를 결정했고, 이탈리아 로마도 유치전 참여 방침을 철회한 바 있다.

부다페스트 올림픽유치위원회는 빅토르 오르반 총리와 의회, 부다페스트시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아 저비용으로 올림픽을 개최할 수 있다고 공언하고 있다.

그러나 모멘텀을 비롯한 반대론자들은 올림픽 준비와 개최에 드는 막대한 비용과 부정부패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모멘텀의 안드라스 페케트 기요르 대표는 한 콘퍼런스에서 "올림픽 유치를 막는 것은 국가적으로 중요한 일"이라며 "우리 회원들도 스포츠와 올림픽 관람을 좋아하지만, 올림픽 유치전 참여는 시스템의 역겨움을 보여줄 뿐"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올림픽 개최 비용을 교육이나 의료, 대중교통 개선에 투자하는 것이 훨씬 바람직하다는 입장이다.

헝가리는 역대 올림픽 전체 메달 집계에서 10위권 이내에 드는 스포츠 강국이지만, 부다페스트는 파리나 LA와 달리 올림픽을 개최한 적이 없다. 부다페스트는 후보 도시 중 유치 가능성이 가장 낮은 것으로 평가된다.

빅토르 오르반 헝가리총리
빅토르 오르반 헝가리총리[AP=연합뉴스 자료사진]

모멘텀 등 시민단체들은 과거에도 수차례 올림픽 유치 여부를 국민투표에 부치는 방안을 추진했지만, 법원과 부다페스트시 등의 반대로 이런 시도는 계속 무산됐다.

모멘텀이 올림픽 유치를 강력히 반대하는 것은 오르반 총리에 대한 반감도 어느 정도 작용했다.

모멘텀은 빅토르 오르반 총리가 민주주의의 기본원칙인 견제와 균형의 원리를 수호하지 않고 있다면서 정부에 비판적인 입장을 취해왔다.

오르반 총리는 정부에 비판적인 시민단체와 언론을 탄압한다는 비판을 받고 있으며, 유럽에서 가장 강력한 반(反) 난민정책을 펼치기로 유명하다.

yonglae@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7/01/18 09:53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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