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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위·미끼 매물 올리면 '아웃'…팔 걷어붙인 '부동산 앱'

못 믿을 모바일 부동산 앱…허위·미끼 매물 (CG)
못 믿을 모바일 부동산 앱…허위·미끼 매물 (CG)[연합뉴스TV 제공]
직방, 피해 다발지역 전수조사 '허위 매물 아웃 프로그램' 도입

(서울=연합뉴스) 박인영 기자 = 강남구 논현동에 방을 구하려던 직장인 박모(30) 씨는 모바일 부동산 애플리케이션(부동산 앱)에 등록된 방을 보러 중개업소를 찾았다가 분통을 터뜨렸다.

'직접 와서 얘기하자'는 공인중개사의 말에 찾아갔더니 정작 문의한 방은 이미 나가고 없다며 보증금과 월세가 더 비싼 다른 방만 내놓는 바람에 시간만 버리고 빈손으로 돌아왔기 때문이다.

24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최근 1인 가구의 증가로 앱 이용자가 늘면서 박 씨처럼 허위·미끼 매물에 피해를 보는 사례도 늘어 부동산 앱들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

부동산 앱에 접수되는 고객 불만 사례의 상당수가 허위·미끼 매물로 인한 피해라는 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박 씨처럼 중개사무소 말을 믿고 찾아갔더니 '방이 이미 나가고 없다'며 조건이 더 안 좋거나 보증금·월세가 더 비싼 다른 방을 소개하는 경우 등 피해 사례는 대동소이하다.

실제로 지난해 한국소비자원이 3대 부동산 앱(직방·다방·방콜)에 등록된 서울 시내 100개 원룸·오피스텔의 앱 게시 정보의 사실 여부를 조사한 결과, 22개 매물은 사전 예약 후 중개업소를 찾아가도 볼 수 없는 허위·미끼 매물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허위·미끼 매물에 따른 폐해가 늘고 이용자들의 불만이 커지면서 부동산 앱들도 허위 매물 근절을 위해 적극적으로 팔을 걷어붙였다.

다방은 앱에 실시간으로 게시되는 다양한 매물 중에서 허위·미끼 매물을 자동적으로 걸러내는 AI(인공지능) 시스템을 개발 중이다.

집주인이 보통 여러 중개사무소에 동시에 매물을 내놓는 경우 그중 한 곳에서 계약이 체결되면 나머지 중개사무소에서는 방을 소개했다가 허위 매물을 소개하는 결과가 될 수 있다는 점에 착안해 다방이 제공하는 중개사 전용 앱을 통해 인근 중개사무소들도 실시간으로 계약 체결 사실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직방의 경우 매일 등록되는 매물을 일일이 검수하거나 낚시성 매물을 올리는 악성 회원 중개사에 대한 '삼진아웃제', 허위 매물 때문에 헛걸음한 이용자에게 소정의 교통비와 선물을 제공하는 '헛걸음 보상제' 등을 운영해왔지만 문제가 해결되지 않자 더 강력한 조치를 들고 나왔다.

직방은 최근 몇 달간 모니터링을 통해 확인된 허위 매물 피해가 큰 지역에 대해 현장조사를 벌이고 허위 매물을 많이 올리는 악성 중개사무소를 퇴출하는 '허위 매물 아웃 프로젝트'를 추진하기로 했다.

특히 피해 사례가 많은 서울 강남구 일대를 대상으로 직방 직원들이 직접 중개사무소를 방문하고 임대관리업체에 매물을 확인하거나 임대인에게 직접 연락하는 등의 방식으로 전수 시범조사를 진행해 지난 20일부터 강남구 일대 중개사무소 180여 곳 중 16곳을 경고·탈퇴 처리했다.

직방 관계자는 "허위 매물로 인한 소비자 피해가 가장 큰 서울 강남구를 먼저 정화하고 이후 집중 모니터링을 통해 악성 지역으로 확인된 서울 관악구·동작구·영등포구, 인천 남동구, 부산 남구·부산진구 등 요주의 지역을 대상으로 '허위 매물 아웃 프로젝트'를 확대해나갈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mong0716@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7/01/24 07:00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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