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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미중 거래카드로 전락할 수 없다"…日에 급속 밀착

미중정상회담서 양보카드 될까 우려…일본과 협력 확대키로

(상하이=연합뉴스) 정주호 특파원 = 대만이 미중간 전략게임의 거래 카드로 전락할 것을 우려하며 일본에 급속히 기울고 있다.

21일 대만 연합보(聯合報) 등에 따르면 장샤오웨(張小月) 대만 대륙위원회 주임은 전날 입법원 질의답변에서 "미국과 중국의 관계 개선시 대만은 절대 양국 이익교환을 위찬 칩이 돼선 안 된다"고 말했다.

내달 초로 예정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정상회담에서 '하나의 중국', 미국 무기 구매 등을 둘러싸고 대만이 거래카드로 이용돼선 안된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장 주임은 '트럼프·시진핑 회담을 전후로 대만이 칩이 되지 않겠느냐'는 의원의 질문에 "정부도 예의 주시하고 있는 부분"이라며 "미국은 과거 대만에 한 약속을 성실히 지켜야 하고 중국도 대만의 이익을 조금도 침해해선 안된다"고 강조했다.

중국은 대만에 대한 무력불사를 배제치 않으면서 대만 독립 성향의 차이잉원(蔡英文) 정부에 92공식(九二共識·1992년 '하나의 중국'을 인정하되 각자 명칭을 사용하기로 한 합의)을 인정할 것을 압박하고 있다.

미국은 대만의 유일한 정치적 후원국이자 무기 공급국이다.

당장 대만으로선 미중 정상회담 협상결과에 따라 대규모 미국산 첨단 무기장비 구매계획이 중국의 반발로 차질이 빚어질 것을 우려하고 있다.

펑성주(彭勝竹) 대만 국가안전국 국장은 "중국이 미·중·대만 3자 관계를 좌지우지할 가능성을 줄이기 위해 미국과 중국의 힘겨루기 과정에서 대만이 최선의 이익을 추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러면서 "트럼프·시진핑 회담에서 대만의 이익을 훼손시킬만한 새로운 합의가 이뤄질 가능성이 크지는 않지만 모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선 직후 차이 총통과 전화통화를 갖고 '하나의 중국' 정책을 바꿀 뜻을 내비치며 대만을 들뜨게 했으나 지난달 시 주석과 통화에선 다시 '하나의 중국' 원칙을 인정한다고 밝혔다.

최근 동북아 순방을 마친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도 중국에서 북핵 문제에 대한 중국과의 공조 입장을 확인하면서도 대만 문제나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 등 까다로운 현안들은 제쳐놓았다.

대만 정부는 미국 정책의 불확실성 속에 트럼프 대통령이 시 주석과 협의하는 과정에서 대만 문제를 양보카드로 삼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그 대안으로 일본에 접근하고 있다.

차이 총통은 전날 재일본 대만교민 대표들을 접견한 자리에서 일본과의 관계는 차이잉원 정부의 최고 우선사항이라고 치켜세웠다. 그는 "현 정부 출범 이래 대 일본 관계는 가장 중요한 외교현안의 하나로 올려져 있다"고 말했다.

차이 총통은 "대만과 일본 경제는 상호 보완적이며 추가 협력 가능성이 많다"면서 관광, 경제, 민간교류 등 다각적으로 협력을 확대해나갈 뜻을 밝혔다. 지난해 양측 국민간 상호방문이 600만명을 넘어서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한 점을 강조하기도 했다.

일본도 중국의 반대에도 이달내로 일본에 설치된 대(對) 대만 외교창구인 동아시아관계협회의 명칭을 '일본대만교류협회'로 바꾸기로 한 상태다.

옌전성(嚴震生) 대만 정치대 국제관계연구센터 교수는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대만의 대일 밀착은 트럼프 정부가 대중 관계 개선을 위해 대만 문제에서 양보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차이잉원 대만 총통[EPA=연합뉴스]
차이잉원 대만 총통[EPA=연합뉴스]

jooho@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7/03/21 11:34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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