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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박주자들 "朴, 불구속수사해야"…홍준표, 검찰 비판(종합)

洪 "검찰이 눈치보는 대상은 딱 한명…그 사람이 구속하라면 구속할 것"

자유한국당 대선주자들. 왼쪽 위부터 이인제·김관용·김진태·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주자들. 왼쪽 위부터 이인제·김관용·김진태·홍준표[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정아란 배영경 이슬기 기자 = 자유한국당 대선주자들은 21일 박근혜 전 대통령이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소환된 데 대해 안타까움을 표시하면서 대체로 불구속 수사를 요구했다.

특히 4명의 본경선 주자 중 친박(친박근혜)계로 분류되는 3명은 모두 박 전 대통령을 불구속 수사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이인제 전 새누리당 최고위원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박 전 대통령은 증거를 인멸하거나 도주할 우려도 없고 사실상 삼성동 자택에 연금된 상태"라면서 "구속할 것까지는 없고 불구속 수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전 최고위원은 "박 전 대통령이 모든 것을 제일 잘 알고 있다"라면서 "지금은 일반인이기 때문에 법과 원칙에 따라서 수사하면 된다"고 말했다.

김관용 경상북도지사도 "진실규명은 재판에서 가려질 것이기에 지금은 무죄추정의 원칙에 따라 불구속 수사를 해야 한다"라면서 "또 전직 대통령을 예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그러면서 "박 전 대통령께서 평범한 시민으로 돌아왔으니 검찰 수사에 협조하는 것이 법치주의 실현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전 대통령 탄핵을 반대하는 태극기 집회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온 김진태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억울한 일이 없도록 하는 것도 검찰의 존재 이유이며 검찰이 진실을 제대로 밝혀주길 기대한다"라면서 박 전 대통령의 결백을 주장했다.

김 의원은 박 전 대통령 불구속 수사와 관련해서는 "당연히 그렇게(불구속으로) 가지 않겠나 그렇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들 주자가 한목소리로 불구속 수사를 주장한 것은 주류 친박계 표심을 얻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유일한 비박(비박근혜)계로 당내 선두주자인 홍준표 경상남도지사는 박 전 대통령을 직접 언급하지 않고 검찰을 비판하는 데 주력했다.

홍 지사는 전북 부안군 새만금 홍보관을 방문한 자리에서 "지금 검찰이 눈치 보는 대상은 딱 한 명일 것"이라며 "그 사람이 (박근혜 전 대통령을) 구속하라면 구속하고 불구속하라면 불구속할 것이다. 요즘 검찰 행태가 그렇다"라고 지적했다.

홍 지사가 연일 검찰을 비판하는 것은 박 전 대통령 지지세력을 끌어안으면서 '성완종 리스트'와 관련된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자신을 기소한 검찰에 대한 불편한 심경도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21일 검찰에 출두한 박근혜 전 대통령
21일 검찰에 출두한 박근혜 전 대통령 [연합뉴스 자료사진]

airan@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7/03/21 16:37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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