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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층-비고령층 '스마트 격차' 극심

[연합뉴스 자료사진]
스마트폰 일반화 여파 컴퓨터 보유율 2001년 이래 최저
데스크톱·노트북 감소세 뚜렷…스마트패드도 증가세 꺾여

(서울=연합뉴스) 임화섭 기자 = 고령층과 비(非)고령층의 '스마트화 격차'가 매우 큰 것으로 드러났다. 또 스마트폰이 널리 쓰이면서 PC 보급률이 21세기 들어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21일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의 '2016년도 인터넷이용실태조사' 보고서에 실린 한국의 인터넷 사용 실태다.

인터넷 이용률(조사시점 기준 1개월 이내에 1회 이상 이용 기준)은 만 3세 이상 인구 기준으로 88.3%에 이르렀다. 이는 2006년(74.1%), 2011년(78.0%)보다 훨씬 높다.

2016년 인터넷이용실태조사는 10월 중순까지 3개월간 가구방문 면접조사 방식으로 이뤄졌으며, 표본은 전국 2만5천 가구와 이에 상주하는 만3세 이상 가구원 6만1천238명이다

이 보고서의 요약본은 1월 말에, 전체 내용을 담은 최종보고서(본보고서)는 2월 말에 나왔으나, 이 중 최종보고서는 일부 통계에 오류가 있어 한때 삭제됐다가 수정을 거쳐 최근 다시 공개됐다.

◇ 스마트폰 시대 뒤처지는 고령층

보고서에 따르면 고령층(65세 이상)의 스마트폰 보유 비율은 31.7%로, 93.9%가 스마트폰을 지닌 비(非)고령층(65세 미만)의 3분의 1에 불과했다.

고령층과 비고령층의 스마트패드 보유 비율(0.2% 대 4.6%), 웨어러블 기기 보유 비율(0.2% 대 2.2%)은 비율 격차가 더욱 현격했다.

고령층과 비고령층의 인터넷 서비스 유형별 이용 비율도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 17.3% 대 68.3%, 모바일 게임 9.6% 대 52.4%, 인터넷 쇼핑 6.4% 대 60.9%, 인터넷 뱅킹 7.1% 대 61.0% 등으로 격차가 매우 컸다.

그나마 인스턴트 메신저 사용 비율(61.4% 대 94.6%)은 고령층과 비고령층의 격차가 작은 편이었다. 이는 '카카오톡'의 보급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다만 고령층의 인터넷 이용 비율은 2011년에 13.4%에서 2016년 38.4%로 늘었고, 고령층 인터넷 이용자 수도 같은 기간에 74만2천명에서 263만6천명으로 급증했다.

[연합뉴스TV 제공]

◇ 갈수록 떨어지는 PC 보급률

지난해 우리나라 가구의 PC 보유율은 75.3%로, 2001년 이래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스마트폰이 급속히 보급돼 PC를 대체하면서 생긴 현상이다. 여기서 '컴퓨터'는 데스크톱·노트북 컴퓨터나 스마트패드(태블릿)를 가리키며, 스마트폰은 포함하지 않는다.

가구 컴퓨터 보유율은 2000년 71.0%에서 2001년 76.9%, 2002년 78.6%로 늘어난 뒤 대체로 증가세가 지속됐다. 그러다 2012년 82.3%로 역대 최고치에 이르렀다.

그러나 그 후 스마트폰이 보급돼 이용자들이 집에서 PC 대신 스마트폰으로 인터넷에 접속하는 경우가 많아지면서 2013년 80.6%, 2014년 78.2%, 2015년 77.1%로 컴퓨터 보유율이 급속히 줄었다. 2016년 컴퓨터 보유율도 전년 대비 1.8% 포인트 더 떨어졌다.

데스크톱 컴퓨터뿐만 아니라 노트북 컴퓨터도 보유율이 줄고 있다. 데스크톱은 2013년 76.6%, 2014년 70.2%, 2015년 67.3%에 이어 2016년 64.5%로, 노트북은 2013년 28.0%, 2014년 30.5%에 이어 2015년 29.9%, 2016년 26.9%로 감소했다. 가구 스마트패드 보유율은 2013년 7.8%, 2014년 8.7%로 늘었다가 2015년 8.0%, 2016년 7.7%로 하락했다.

◇ 스마트폰 전성시대

2016년 가구 스마트폰 보유율은 88.5%에 이르렀으며, 디지털TV(82.2%)가 그 다음이었다. 데스크톱 컴퓨터(64.5%), 노트북 컴퓨터(26.9%), 게임기(4.3%), 웨어러블 기기(4.0%) 등은 비중에서 밀렸다.

2013년 이후 우리나라 가구가 가장 흔히 지닌 정보통신기기는 스마트폰으로, 보유율은 2013년 79.7%, 2014년 84.1%, 2015년 86.4%였다.

이보다 10년 전인 2006년에는 데스크톱 컴퓨터의 보유율이 78.5%로 가구 정보통신기기 중 가장 흔했으며, 지금은 스마트폰에 밀려 거의 사라진 MP3 플레이어(30.5%)가 두번째였다. 디지털TV 보유율은 16.8%에 불과했으며, 노트북 컴퓨터(11.6%)도 지금보다는 드물었다. 게임기(6.9%), 개인휴대단말(PDA)(1.5%) 등도 있었다.

◇ 스마트폰 교체 주기 2년 7개월

만 12세 이상 스마트폰 보유자들의 기기 교체 주기 평균치는 2년 7개월이었다. 응답자 중 35.8%는 '3년∼3년 6개월 미만', 33.6%는 '2년 이상, 2년 6개월 미만', 7.5%는 '2년 미만'이라고 답했다. '교체한 적이 없다'고 답한 비율은 5.0%였고 모른다고 답하거나 응답을 하지 않은 비율은 0.2%였다.

[연합뉴스TV 제공]

스마트폰을 교체한 이유로는 '약정이 끝나서'(36.7%)가 가장 흔했고, 그 다음은 '기존 기기의 고장으로'(28.9%), '기존 기기 성능이 낮아져서'(17.2%), '새로운 기기에 대한 호기심으로'(7.5%) 순으로 나타났다.

◇ 스마트폰 보급으로 인터넷뱅킹 이용률 증가

2016년 우리나라 만 12세 이상 인터넷 이용자 중 '인터넷뱅킹 이용자'(최근 1년간 인터넷뱅킹을 이용한 적이 있는 사람)의 비율은 전년보다 5.0%포인트 높은 57.5%로 집계됐다.

인터넷뱅킹 이용률은 2004년 31.6%, 2005년 34.6%, 2006년 37.9% 등 2000년대 중반에 꽤 빠른 속도로 증가했다. 당시에는 초고속인터넷과 PC의 보급이 주요 동력이었다.

그 후 인터넷뱅킹 이용률은 2007년 39.1%, 2008년 40.0%, 2009년 41.2%, 2010년 42.3%, 2011년 42.4%, 2012년 43.2% 등 한동안 연간 증가 폭이 1%포인트 안팎에 불과한 답보 상태에 빠졌다.

그러나 최근 수년간 스마트폰 보급으로 모바일뱅킹이 활성화되면서 인터넷뱅킹 이용률이 2013년 45.3%, 2014년 49.8%, 2015년 52.5%에 이어 지난해 60%를 목전에 두는 수준으로 상승했다.

2016년 인터넷뱅킹 이용률을 연령별로 보면 12∼19세가 20.2%, 20대가 79.8%, 30대가 88.1%, 40대가 73.5%, 50대가 42.5%, 60대가 14.0%, 70세 이상이 4.3% 등으로 세대별 격차가 컸다.

성별로는 남성이 59.1%, 여성이 55.7%였다.

인터넷뱅킹 이용자 중 스마트폰을 쓰는 비율은 87.1%로 전년보다 11.5%포인트나 늘었다. 인터넷뱅킹에 데스크톱PC·노트북PC·태블릿PC를 이용하는 비율은 각각 56.9%, 14.9%, 2.0%로, 전년 대비 각각 2.4%포인트, 2.9%포인트, 0.5%포인트 느는 데 그쳤다.

solatido@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7/03/21 14:18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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