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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소환] 검찰, 다음 수사목표는…대기업·우병우에 화력집중

박 전 대통령 혐의 판단 위해 수사 불가피 전망…내사방해 의혹 등도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2017년 3월 18일 오후 검찰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에 들어서며 취재진의 질문을 듣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이세원 기자 = 박근혜 전 대통령을 21일 출석시켜 조사한 검찰은 삼성 이외의 다른 대기업과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을 둘러싼 의혹을 다음 수사 대상으로 삼을 것으로 보인다.

SK, 롯데, CJ 등 여타 대기업 역시 삼성전자와 마찬가지로 재단법인 미르와 K스포츠에 거액을 출연하는 등 '비선 실세' 최순실 측을 지원했다.

앞서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이들 두 재단에 삼성 계열사가 출연한 자금 204억원이 박 전 대통령의 업무와 관련해 제삼자에게 제공된 뇌물이라고 결론지었다. 마찬가지 논리가 다른 대기업에도 적용될 여지가있다.

따라서 검찰은 삼성 외 주요 대기업이 재단에 출연한 경위나 대가성 여부 등을 조사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굳은 표정으로 법정 향하는 신동빈 롯데회장
굳은 표정으로 법정 향하는 신동빈 롯데회장(서울=연합뉴스) 황광모 기자 = 경영비리 의혹으로 재판에 넘겨진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20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롯데 총수 일가 첫 정식 재판에 출석하고 있다. 2017.3.20
hkmpooh@yna.co.kr

이들 기업은 최태원 회장 특별사면(SK), 면세점 사업권 확보 추가 기회(SK·롯데), 이재현 회장 특별사면(CJ) 등 현안 해결을 위해 재단에 출연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검찰은 각 기업의 재단 출연 과정에서 박 전 대통령이 어떤 역할을 했는지 확인해 법적인 문제가 있는지를 판단할 것으로 보인다. 이를 위해 해당 기업에 대한 보강 수사가 불가피해 보인다.

특히 박 전 대통령과 각 기업 총수의 독대 과정에서 오간 대화가 주목된다.

특수본은 박 전 대통령 출석에 앞서 최 회장과 SK 전·현직 임원 3명, 장선욱 롯데면세점 대표이사 사장 등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CJ의 경우 이재현 회장이 이달 초 치료를 이유로 미국으로 출국해 조사에 변수가 될 가능성이 거론된다. 다만 박 전 대통령 면담을 한 당사자는 손경식 회장이어서 조사와 직접 관계가 없다는 얘기도 있다.

아울러 검찰은 우 전 수석을 둘러싼 여러 의혹 조사에도 수사력을 모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는 최순실 게이트 의혹을 규명하기 위해 반드시 수사해야 할 인물로 꼽힌다.

특수본은 최근 서울 강남구에 있는 투자 자문 업체 M사 사무실을 압수수색하고 우 전 수석이 청와대 입성 후에도 자문료 등 형태로 부당한 자금을 받은 게 있는지 등 위법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관련자 5명도 참고인으로 조사했다.

우 전 수석은 최 씨의 국정 개입을 묵인·방조하고 이에 대한 이석수 전 대통령 직속 특별감찰관의 내사를 방해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세월호 수사 외압 의혹도 일각에서 제기됐다.

우병우, 수의 벗고 귀가
우병우, 수의 벗고 귀가(의왕=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22일 오전 의왕시 서울구치소를 걸어 나오고 있다. 법원은 이날 우 전 수석에 대해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청구한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2017.2.22
uwg806@yna.co.kr

sewonlee@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7/03/21 16:57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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