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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시장학재단 장학생 90%가 '성적우수'…"시대 역행"

소득격차→학력격차→빈곤 대물림 악순환…"저소득층 중심으로 개선"

(구미=연합뉴스) 박순기 기자 = 경북 구미시장학재단이 10명 가운데 9명꼴로 성적 우수자에게 장학금을 지급해 저소득층을 외면한다는 지적이다.

해마다 장학기금 5천만원을 기탁하는 새마을금고중앙회 구미시협의회. [연합뉴스 자료사진]

21일 구미시장학재단(이사장 남유진 구미시장)에 따르면 내달 중순 2017년도 장학생(고교·대학생) 190명을 선발해 3억1천만원을 준다.

190명 중 89.5%인 170명은 성적 우수 장학생이고, 10명은 기회균등(저소득층) 장학생, 나머지 10명은 예체능·특기생이다.

대학생에게 200만∼300만원, 고교생에게는 100만원을 수여한다.

장학금이 성적 우수자에게 집중돼 기초수급자·차상위계층 교육기회를 보장하지 못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더욱이 구미시장학재단이 2008년 출범 이후 지금까지 모은 장학재단 기금 302억7천만원 중 46.4%인 140억5천만원이 구미시 출연금이라서 시민 세금으로 성적우수 학생에게 장학금을 집중적으로 지급했다는 비난까지 나온다.

포항시장학재단은 지난해 장학생 499명(8억원) 가운데 72%인 359명(7억3천만원)을 저소득층 우선으로 뽑아 구미시장학재단과 대조를 이뤘다.

구미경실련은 "성적 위주 장학금 지급은 시대에 역행한다"며 "소득격차, 학력격차, 빈곤 대물림이란 악순환을 끊기 위해 장학생 선발 기준을 개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최소한 구미시 지원금에 대한 비율만큼 저소득층 생계지원 장학금으로 지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구미시는 "170명의 성적 우수자 선발 기준은 성적 70% 및 생활수준 30%"라며 "하반기 회의에서 장학금 기준 개선을 위한 토론을 거쳐 내년부터 시행할 것을 검토하겠다"고 했다.

한편 구미시장학재단은 내달 장학생 190명을 포함하면 7년간 1천명에게 장학 20억3천만원을 지급한다.

parksk@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7/03/21 15:22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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