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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뉴스] 대한민국에 발령된 '꼰대' 주의보

<<시각장애인 음성정보 지원을 위한 텍스트입니다>>

대한민국에 발령된 '꼰대' 주의보

최근 우리나라에 강력한 '이것' 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전국 각지에서 피해 소식이 속출하고 있는데요. 일단 '이것'의 영향권 안에 들면 피하기 어렵다는 게 피해자들의 증언입니다.

"교수님이 '요즘 애들은'이라고 운을 뗐을 때 자리를 피했어야 했는데…"

강의를 듣던 중 갑작스레 피해를 당한 A(25) 씨는 언제나 '이것'에 대한 긴장을 늦추지 말 것을 당부했습니다.

이 주의보는 다름 아닌 '꼰대 주의보'입니다. 꼰대라는 말은 이전부터 있었지만 근래 젊은 세대의 꼰대를 향한 경계는 여느 때보다 심합니다.

노년층 꼰대를 '틀딱충', '노슬아치'라 비하하거나, 젊지만 꼰대 성향을 가진 사람을 '젊꼰'(젊은 꼰대)이라 칭하는 등 꼰대를 지칭하는 다른 신조어도 생겼습니다.

*틀딱충 : 틀니 부딪히는 소리가 딱딱거린다 해서 생긴 노인 비하 표현.

*노슬아치 : 늙을 노(老)와 '벼슬아치'의 합성어로, '나이든 게 벼슬인 줄 안다'는 의미.

단순히 늙은이, 기성세대를 지칭했던 꼰대의 의미도 달라졌습니다. '젊꼰'에서 보듯 나이에 상관없이 '타인과 소통하지 못하고 변화를 못 받아들이는 사람'이라는 의미로 확장됐죠.

대표적인 '꼰대어'인 "나 때는 말이야~"는 타인의 이야기에는 귀 기울이지 않고 자신의 이야기만 하려는 꼰대의 불통이 잘 드러나 있습니다.

*꼰대어 : 꼰대가 쓰는 말. 예) 왕년에 내가~, 다 너 잘되라고 하는 소리야~ 등.

온라인에는 이런 꼰대어를 들었을 때 대처하는 방법이나 꼰대가 되지 않는 법 등 관련 콘텐츠도 많습니다. 스스로 꼰대인지 확인할 수 있는 자가진단 테스트는 오래전부터 유행해 왔죠.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에 따르면 청소년의 72.1%가 세대 갈등이 심각하다고 느끼고 있습니다. 청소년들은 '사고방식의 차이'(30.8%)와 '소통 부족'(23.6%)을 가장 큰 원인으로 꼽았습니다.

세대 갈등을 심각하게 느끼는 건 성인도 마찬가지입니다. 지난해 한국보건사회 연구원이 설문 조사한 결과, 62.2%가 세대 간 갈등이 심하다고 인식하고 있었습니다.

서로 등 돌리기보다는 상대를 이해하고 함께 부조리를 바꾸려는 세대 간 소통이 어느 때보다 절실해 보입니다. 그렇다면 머지않아 꼰대 주의보가 해제될 수 있지 않을까요?

(서울=연합뉴스) 박성은 기자·이나현 인턴기자

junepen@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7/04/22 10:00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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