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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전대통령 삼성동 사저, 홍성열 마리오아울렛 회장이 매입(종합2보)

박 전 대통령, 삼성동 사저 매각(PG)
박 전 대통령, 삼성동 사저 매각(PG)[제작 조혜인]
내주 말께 내곡동 새집으로 이사할 듯…매각가 67억5천만원 추측
내곡동 새집은 36억원 이상일 듯…MB 옛 사저 부지와 가까워

(서울=연합뉴스) 강병철 홍정규 현혜란 기자 = 뇌물수수 혐의 등으로 구속된 박근혜 전 대통령이 삼성동 자택을 매각하고 내곡동에 새 사저를 마련했다. 박 전 대통령 측은 다음 주 말께 내곡동 새집으로 짐을 옮길 것으로 알려졌다.

박 전 대통령 측은 21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박 전 대통령이 삼성동 집을 매각하고 내곡동으로 이사한다"며 "삼성동 집을 팔고 새집을 산 것도 완료됐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만 해도 박 전 대통령의 삼성동 자택 등기부 등본에는 소유자가 박 전 대통령으로 기재된 채 소유권 이전 절차가 진행 중이라고 적혀 있었으나 오후에는 홍성열(62) 마리오아울렛 회장으로 바뀌었다.

홍 회장은 박 전 대통령에게 구속영장이 발부되기 사흘 전이 지난달 28일 삼성동 자택을 구매했으며 소유권이전 등기는 20일 접수됐다. 박 전 대통령 측이 집을 팔고 소유권을 넘기는 데까지 3주 가까운 시간이 걸렸다.

소유권 이전된 박근혜 전 대통령 자택 등기부 등본
소유권 이전된 박근혜 전 대통령 자택 등기부 등본(서울=연합뉴스) 21일 대법원 인터넷등기소에 따르면 박근혜 전 대통령 삼성동 자택에 대한 소유권 이전 신청이 전날 접수됐다. 이날 오후 떼어본 등기부 등본에 소유자는 홍성열(62)씨로 나온다. 2017.4.21

매각된 것으로 알려진 박 전 대통령 삼성동 자택
매각된 것으로 알려진 박 전 대통령 삼성동 자택(서울=연합뉴스) 박근혜 전 대통령이 강남구 삼성동 자택을 매각한 것으로 보인다. 소유권 이전 등기는 전날인 20일 접수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삼성동 자택 모습. [연합뉴스 자료사진]

홍 회장이 자택을 구매한 이유는 밝히지 않았다.

부동산 업계와 인터넷 등에서는 삼성동 자택 감정가를 70억원 수준으로 보고 있으며, 일각에서는 이번에 67억5천만원에 팔렸다는 말도 나오고 있다.

앞서 박 전 대통령은 정부 고위공직자 정기재산변동 신고 때 삼성동 자택에 대해 공시가격 기준으로 대지(484.00㎡·146평)와 건물(317.35㎡·96평)을 합쳐 27억1천만원으로 신고한 바 있다.

이에 따라 박 전 대통령이 삼성동 집을 팔고 내곡동에 새집을 구하면서 차액이 발생했을 것으로 보인다.

소유권 이전 접수된 박근혜 전 대통령 자택 등기부 등본
소유권 이전 접수된 박근혜 전 대통령 자택 등기부 등본(서울=연합뉴스) 21일 대법원 인터넷등기소에 따르면 박근혜 전 대통령 사저에 대한 소유권 이전 신청이 전날 접수됐다. 등기부 등본에 '이 부동산은 소유권이전사건이 접수되어 처리 중에 있습니다'라는 주의사항이 보인다.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의 단독주택인 삼성동 자택은 1983년 건축됐으며 박 전 대통령은 1990년부터 이곳에 거주했다.

박 전 대통령 삼성동 사저 매각
박 전 대통령 삼성동 사저 매각(서울=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박근혜 전 대통령이 서울 삼성동 자택을 매각하고 내곡동에 새 사저를 마련한 것으로 알려진 21일 삼성동 사저에 적막감이 감돌고 있다. 박 전 대통령 측은 다음주 말께 내곡동 새 집으로 짐을 옮기는 등 이사를 할 것으로 알려졌다. 2017.4.21

박 전 대통령은 삼성동 사저가 낡은 데다 이웃 주민의 불편을 고려해 사저 매각을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전 대통령 측은 "삼성동 집이 워낙 낡은 데다 여러 가지 이웃들에게 불편을 초래했다"며 "너무 번잡하고 번화한 지역이라서 조금 더 한적한 곳으로 이동하게 된다"고 말했다.

삼성동 자택에서 새집으로 짐을 옮기는 이사는 다음 주말께 진행될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내곡동 자택 주변에 경호동 설치 등의 준비가 완료되지 않아 이사 시기가 다소 조정될 가능성도 있다.

[그래픽] 박 전 대통령 새 사저 마련
[그래픽] 박 전 대통령 새 사저 마련

박 전 대통령은 관련법에 따라 경호 지원을 받고 있다. 다만 박 전 대통령 구속으로 인적 경호 조치는 중단됐고 자택 경비 등의 업무만 대통령경호실에서 지원하고 있다. 삼성동 자택에는 아직 대통령경호실과 경찰이 경비근무를 서고 있다.

박 전 대통령의 내곡동 새집은 2008년 지어진 지하 1층, 지상 2층짜리 건물로 이명박 전 대통령이 재임 시절 마련하려 했던 내곡동 사저 부지와 직선거리로 390m밖에 떨어져 있지 않은 가까운 거리에 있다.

대지 면적은 406.00㎡이며 건물 규모는 544.04㎡이다. 인근 부동산 업계에서는 대지 면적을 기준으로 3.3㎡당 3천만원을 호가해 자택 구매 가격이 36억원을 넘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박근혜 전 대통령, 내곡동 새집 구매
박근혜 전 대통령, 내곡동 새집 구매(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뇌물수수 혐의 등으로 구속된 박근혜 전 대통령이 삼성동 자택을 매각하고 서초구 내곡동에 새 자택을 마련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자택은 2008년 지어진 지하 1층, 지상 2층짜리 건물로 다음 주 말께 이곳으로 짐을 옮길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21일 오후 내곡동 자택 모습. 2017.4.21

runran@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7/04/21 18:17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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