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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클리 스마트] 그림 그리고 소설 쓰는 인공지능

딥러닝 이용해 유명 작가 모방…창작 활동 확대

(서울=연합뉴스) 고현실 기자 = '모방은 창작의 어머니다.'

이 말은 인간뿐 아니라 인공지능(AI)에도 해당하는 말일 수 있다. 학습(머신러닝) 능력을 갖춘 인공지능이 활동 반경을 넓히면서 인간의 고유 영역으로 여겨지던 창작 활동까지 넘보고 있기 때문이다.

22일 KT경제경영연구소에 따르면 인공지능이 머신러닝으로 배우는 기본 기능은 분류다. 이미지와 텍스트 인식이 대표적이다.

인공지능은 분류한 정보를 기반으로 분석하고, 판단한다. 최근에는 유명 화가의 화풍 등 추상화된 특징도 구분할 수 있을 정도로 발전했다.

구글은 지난해 3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반 고흐의 화풍을 학습한 인공지능 딥드림을 이용해 작품 전시회를 열었다. 여기서 딥드림이 만든 작품 9점이 개당 2천200달러(약 250만원) 이상의 고가에 팔렸다.

딥드림은 명화의 특징 정보를 합성해 사진을 특정 화가의 화풍으로 변환한다. 이 기술을 이용하면 이미 세상을 떠난 거장의 그림을 무한대로 재창조할 수 있다.

인공지능 딥드림을 이용해 평범한 풍경 사진을 반 고흐의 화풍으로 변환한 결과물
인공지능 딥드림을 이용해 평범한 풍경 사진을 반 고흐의 화풍으로 변환한 결과물출처 Leon A. Gatys et al. CVPR

트위터의 인공지능 딥포저와 러시아 개발사가 함께 만든 프리스마(Prisma)도 사용자가 올린 사진을 피카소, 렘브란트 등 유명 화가의 화풍으로 바꿔준다.

인공지능은 그림뿐만 아니라 음악·영화·소설 등 다른 창작 영역에도 뛰어들고 있다. 스스로 요령을 배워가는 딥러닝을 이용해 유명 작곡가의 화음 조합이나 유명 작가의 서술 형식과 스토리 전개 특징 등을 학습한다.

영화감독 오스카 샤프는 지난해 인공지능에 수백 편의 SF 드라마와 영화 대본을 학습시킨 후 단편 영화 '선스프링'을 제작했다. 유튜브에 공개된 이 작품은 혹평을 받기는 했지만, 참신한 시도로 주목받았다.

일본에서는 인공지능이 쓴 소설이 문학상 공모전 1차 심사를 통과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음악 부문에서는 재즈 음악을 만드는 인공지능 딥재즈가 선을 보였고, 구글은 마젠타 프로젝트를 통해 머신러닝으로 만든 80초짜리 피아노 연주곡을 공개하기도 했다.

물론 인공지능이 완전한 창의성을 가진 것은 아니다. 아직은 기존 창작자의 스타일을 모방해 작품을 재창조하는 수준이다.

KT경제경영연구소 류성일 연구원은 "대부분의 창작 활동이 모방과 학습을 통해 이뤄진다는 점을 고려하면 모방을 통한 인공지능의 작품 활동을 창의적인 활동으로 볼 수 있을지를 놓고 여러 견해가 나올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okko@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7/04/22 10:00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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