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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가르드 "르펜 당선되면 큰 혼란…유럽의 평화 지켜야"

금융기구 수장들, 보호무역 비판…美 "'이에는 이' 관세가 공정무역" 반박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이번 프랑스 대통령 선거에서 극우성향의 마린 르펜 후보가 당선될 경우 큰 혼란이 빚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IMF/세계은행 춘계 합동회의
IMF/세계은행 춘계 합동회의(워싱턴 EPA=연합뉴스)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17일(현지시간) 워싱턴DC 세계은행의 IMF/세계은행 연차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bulls@yna.co.kr

라가르드 총재는 2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IMF·세계은행 연차총회에서 CNBC 방송과 만나 "(르펜의 당선은) 분명 커다란 혼란을 수반하며 해체 위험을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라가르드 총재는 특히 르펜이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과 유럽연합(EU) 탈퇴를 주장한다는 점에 우려를 표했다.

그는 2차 세계대전 이후에 자리 잡은 정치질서의 핵심이 EU와 유럽의 화합이라며 "EU 프로젝트 그 자체가 우리를 전쟁의 공포로부터 지켜줬으며 우리는 이를 전혀 모르고 자라난 젊은 세대에게도 이 사실을 주지시켜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는 수백 년 동안 서로 심하게 다퉈왔다"며 "그렇기에 70년 가까운 세월의 평화와 우호적이고 건설적인 관계는 보석과도 같고 이를 계속 지켜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프랑스에서는 오는 23일 대선 1차 투표가 진행되며, 이 투표에서 1·2위 득표자가 다음 달 7일 결선투표에서 겨루게 된다.

현재 르펜은 각종 여론조사에서 대선 1차 투표지지도 1위를 달리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AFP=연합뉴스 자료사진]

라가르드 총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보호주의 무역정책에 대해 우려하며 자유로운 교역의 필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모든 국가가 규제와 보조금 등 경쟁을 저해하고 경제적 개방성을 줄인 뒤 스스로 입게 될 상처를 조심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트럼프 행정부와 여러 번 접촉하면서 우리가 진전을 이룰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며 "우리가 가지고 있는 시스템을 지지하고 개선하기 위해 힘을 합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용 세계은행 총재는 자유로운 교역과 더 큰 개방성이 "세계의 미래에 있어 매우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게리 콘 미국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글로벌 경제·금융기구 수장의 비판에 신경질적인 반응을 내놨다.

그는 "만약 상대국가가 상품에 관세를 물리려고 하고 우리는 이를 원치 않을 경우,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도 이에 상응하는 방식으로 대해서 미국에 들여오는 상품에 세금을 물려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이것이 자유롭고 개방적이며 공정한 방식"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의 메시지는 단순하다"며 "우리는 미국과 경제 번영, 경제 성장, 교역 그리고 공정하게 대우받는 것에 관심을 두고 있다"고 잘라 말했다.

주요 20개국(G20)의 재무장관과 중앙은행 수장들은 이번 IMF·세계은행 연차총회 기간에 만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트럼프 행정부의 보호주의 무역정책이 중점적으로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2017 세계은행-IMF 연차 총회 개막
2017 세계은행-IMF 연차 총회 개막(워싱턴DC 신화=연합뉴스) 2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세계은행(WB) 본부의 2017 WB-국제통화기금(IMF) 연차 춘계총회에서 김용 WB 총재가 개막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bulls@yna.co.kr

한편 라가르드 총재는 미국의 조세제도 개편과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상에 대해서도 의견을 밝혔다.

그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좋은 세제 개혁, 특히 법인세 개혁이 이뤄진다면 이는 분명 도움이 될 것"이라며 "우리 관점에서는 현재 나온 방안들이 맞는 방향으로 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또 "(연준의 금리인상) 속도가 너무 빠르면 위험이 발생할 수 있다"며 "신흥시장에서 미국으로 자본이 빠져나가면서 여타 국가에서 무질서한 조정이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heeva@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7/04/21 11:48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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