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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들, '대구희망원 해결·등급제 폐지' 서울도심 행진

국민연금공단 서울지역본부 앞에서 전차로 점거하기도

'대구희망원 해결하고 장애등급제 폐지하라'
'대구희망원 해결하고 장애등급제 폐지하라'(서울=연합뉴스) 양지웅 기자 = 4·20장애인차별철폐공동투쟁단이 21일 오전 대구시립희망원 사태 해결과 장애등급제 폐지를 요구하며 서울 서대문구 아현삼거리를 행진하고 있다. 2017.4.21

(서울=연합뉴스) 권영전 기자 = 장애인들이 대구시립희망원 사태 해결과 장애등급제 폐지를 요구하며 서울 도심 행진을 벌였다.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가 주축이 된 4·20장애인차별철폐공동투쟁단 소속 장애인·활동가 등 300여명(주최측 추산)은 21일 오전 서울 종로구 포시즌호텔에서 여의도까지 도로 3개 차로로 행진했다.

이들은 대구천주교유지재단이 운영하는 대구시립희망원에서 노숙인·장애인 등 생활인 수백 명이 사망하고 감금·폭행·강제노동 등 인권유린이 있었다는 의혹을 해결하라고 촉구했다.

일부 참가자는 희망원 생활인 사망자를 추모하는 뜻으로 상복을 입거나 초상이 없는 영정을 들고 행진했다.

'대구희망원 사태 해결하라'
'대구희망원 사태 해결하라'(서울=연합뉴스) 양지웅 기자 = 4·20장애인차별철폐공동투쟁단 소속 장애인이 21일 오전 서울 아현삼거리에서 대구시립희망원 사태 해결을 요구하며 희망원 내 사망자를 추모하는 뜻으로 상복과 빈 얼굴 영정을 들고 휠체어 행진을 하고 있다. 이날 오전 종로구 포시즌호텔을 출발한 이들은 오후 여의도까지 행진해 각 당에 희망원 사태 해결과 장애등급제 폐지를 요구할 계획이다. 2017.4.21

이들은 행진 도중 오전 10시께 서대문구 충정로 국민연금공단 서울지역본부 앞에서 장애등급제를 폐지하라며 10개 전 차로를 1시간 동안 점거하고 농성을 벌이기도 했다. 이 때문에 충정로 일대에 교통 불편도 빚어졌다.

장애등급제는 장애인의 장애 정도에 따라 복지 서비스를 차등 제공하는 제도다. 장애인단체들은 장애 등급이 사회경제적 환경을 따지지 않고 불합리하게 매겨지며 인간의 몸에 등급을 매기는 것 자체가 반인권적이라고 주장하며 폐지를 요구해왔다.

이들은 이날 오후 여의도에 도착해 각 당 당사를 방문해 희망원 사태 해결과 등급제 폐지 등 두 요구사항을 전달할 계획이다.

comma@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7/04/21 11:39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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