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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뉴스] 20원이 앗아간 청년의 목숨, 책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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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원이 앗아간 청년의 목숨, 책임은?

편의점 아르바이트생 사고를 둘러싼 논란

지난해 12월 14일 밤, 경북 경산의 한 편의점. 아르바이트생 A씨(당시 35세)가 손님이 휘두른 흉기에 목숨을 잃었습니다. A씨가 손님에게 비닐봉투값 20원을 요구했다는 이유였습니다.

A씨의 허망한 죽음 이후 약 4개월의 시간이 흘렀는데요. 최근까지도 유족과 알바노조 등이 A씨의 일터였던 CU 본사(BGF리테일·이하 CU)를 향해 지탄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CU는 사건 100일이 지나고도 유가족에게 한 번도 연락조차 하지 않았다"

"홈페이지에 사과글을 올렸다고 유가족에게 문자메시지 하나 보냈다. 이런 사과는 인정 못한다"

(경산CU편의점알바노동자살해사건 시민대책위원회)

알바노조에 따르면 사건 후 '유족과 협의하려 노력 중'이라고 한 CU 측의 발표는 사실은 달랐습니다. 오히려 유가족이 먼저 본사와 통화를 시도해도 소통을 차단했습니다.

대책위는 CU측에 유가족을 직접 만나 사과하고 합당한 보상을 하라고 촉구합니다. 또한 아르바이트생이 안전하게 일할 수 있는 구체적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를 바라보는 시각은 제각각입니다. (출처: 연합뉴스 기사 댓글)

"시간제 근로자가 근무중 사망했다면 업주의 도의적인 책임, 심심한 사과가 있어야"

"본사가 나서서 수습하려는 태도조차 보이지 않는 것은 문제가 있다"

대책위의 문제제기에 대한 반론도 적지 않습니다.

"살인을 한 사람이 문제지, 편의점의 문제는 아니다"

"이 사건이 산업재해라 해도 사과를 해야 할 '업주'는 점주이지 본사 사장이 아니다"

지난해 조사결과 전·현직 편의점 아르바이트 노동자의 67.9%가 손님의 폭언·폭행을 경험했습니다. A씨와 같은 야간 근로자의 폭행 경험률이 더 높았습니다.

(출처: 알바노조 편의점모임)

CU는 지난 4일 홈페이지에 근무자 사망사고에 대해 사과 하고 ‘안전사고 예방 매장’ 개발에 노력한다는 팝업창을 띄웠습니다. 그러나 이는 유족과 대책위 등의 분노를 키웠습니다.

"안전 및 환경개선 문제를 양측 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언론에 퍼트리고 있습니다. 이런 처사는 사회적 기업의 책임있는 행동이 아니라고 봅니다" (피해자 A씨 아버지)

20원 때문에 빚어진 한 청년의 죽음. '가맹점 직원 사고에 본사가 뭘 더 책임지나', '프랜차이즈로 성장해 온 본사는 가맹점 직원의 죽음책임이 있다'는 논란만 점점 커져갑니다.

(서울=연합뉴스) 이상서 기자·김지원 작가·이홍재 인턴기자

shlamazel@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7/04/21 15:00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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