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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MC 유재석도 그저 '메뚜기'"…김수용이 말하는 '조동아리'

"가족 같은 김용만·매번 속는 지석진…연말엔 아내들 앞에서 재롱도"

(서울=연합뉴스) 이정현 기자 = "'국민MC' 유재석이요? '조동아리' 사이에서는 그저 영원한 '메뚜기'일 뿐이에요. 우리는 누가 잘 나간다고 서로 떠받들어주고 그런 것 없거든요. 하하."

시시각각 변하는 연예계에서 20년간 단단한 친목을 다져온 사조직 '조동아리'가 다음 달 KBS 2TV '해피투게더3'에 고정으로 입성한다는 소식이 알려져 기대감이 커지는 가운데 멤버 중 한 명인 개그맨 김수용(51)을 최근 만났다.

사실 김수용에겐 13년 만에 찾아온 지상파 예능 프로그램 고정의 기회다. 데뷔 27년 차에 '수드래곤'으로 불리며 제대로 된 전성기를 맞을 기회를 잡은 그에게 '조동아리' 멤버들은 든든한 백이라고 한다.

시청률 답보에 빠진 '해투3'의 구원투수로 나선 데다 설에 한 차례 방송돼 호평받은 '조동아리 특집'의 기세를 매주 이어가야 한다는 책임감에 부담도 클 법한데, 김수용은 '조동아리'와 함께니 최고의 컨디션이라 큰 걱정 없다며 껄껄 웃었다. 그런 김수용이 보는 유재석, 김용만, 지석진은 어떤 사람들일지 궁금했다.

"(김)용만이나 저나 재석이한테 조심스럽게 대하고 그런 것 없어요. '요즘 너 최고야', '나도 너처럼 되고 싶어' 같은 가식적인 멘트도 안 해요. 메뚜기한테 그런 대우 해주면 아마 본인이 더 어색해서 못 견딜 걸요?"

김수용은 '조동아리'에서 자신의 포지션은 영원한 총무라고 밝혔다.

그는 "식당에서든 여행지에서든 돈 계산은 제가 다했다"며 "남는 돈은 '다음에 쓰면 되지'가 아니라 각자 몫을 나눠 바로 정산하다 보니 늘 저한테 관리를 맡기더라"고 말했다.

20년 가까이 만나기만 하면 술 없이도 '아침(朝)까지 조동아리를 턴다'는 사이니 서로 '톱'일 때도, 바닥까지 내려갔을 때도 모두 지켜봤다.

"우리는 힘든 사람이 생기면 일단 만나서 먹으며 수다를 떨어요. 아무리 힘들어도 '나 방송에 좀 꽂아주라'는 부탁은 서로 전혀 안 하죠. 부탁하면 서로 들어줄 사이이기는 하지만, 그렇게 부탁해서 방송에 나가봤자 스스로 더 초라해지는 것을 아니까 그렇게 하지 않는 거예요."

김수용은 '조동아리' 멤버 중 가장 수다스러운 사람으로 SBS TV '런닝맨' 등에서 활약 중인 지석진을 꼽았다.

그는 "석진이는 1995년 KBS에 있을 때 저와 콤비로 활동했는데 아무도 기억을 못 한다. 할 수 없이 1년 만에 각자의 길을 가기로 했다"며 "석진이는 귀도 얇고 잘 속아서 다른 멤버들이 놀려대기 바쁘다. 그래도 착해서 다 받아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넷 중엔 제가 가장 말이 없는 편인데 새벽에 다들 기력이 떨어지면 힘을 내서 떠들기 시작한다"며 "제가 수다를 한창 할 때면 다들 '이제 집에 갈 때 됐다'고 하더라"고 웃었다.

김용만에 대해서는 더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용만이는 기쁠 때나 슬플 때나 늘 곁에 있는 가족이죠. 게다가 27년간 한 번도 싸운 적이 없어요. 그만큼 성격이 무던해요. 제가 힘들 때도 응원을 많이 해줬고요. 용만이가 최근 3년간 자숙했을 때는 제가 격려해줬느냐고요? 저야 뭐 늘 힘들었으니까 그냥 같이 쉬어줬죠. 용만이가 '넌 왜 쉬냐. 너도 나처럼 잘못한 거 있는지 빨리 찾아봐'라고 우스갯소리도 하면서요."

'조동아리'는 서로 아무리 바빠도 연말에는 꼭 한 번씩 가족 동반모임을 한다. 특히 1년간 옆에서 고생하고 지켜봐 준 아내들을 위한 '쇼'도 꼭 기획한다.

김수용은 "한 번은 노래방에서 바지를 벗어 정면에 걸치고 뒤에서 보면 팬티만 보이도록 한 채 '소방차'의 춤을 미친 듯이 춘 적도 있다. 아내들이 다 '빵' 터졌다"는 에피소드를 전했다. 그러면서 "서로 연애할 때부터 다 아는 사이니 그런 것도 가능한 것"이라고 수습했다.

김수용은 '조동아리' 멤버들의 외모는 '아재'들이지만 정신연령은 젊은 친구들 못지않다며 늘 함께하고 싶다고 했다.

"최정상일 때 만난 사이가 아니라 어릴 적 고생할 때부터 친한 사이기 때문에 우리는 앞으로도 영원할 친구들입니다. '해투3'에서 제대로 조동아리 털어볼 테니 기대해주세요."

lisa@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7/04/22 10:00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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