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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씨가 곧 그 사람'…한글서예가 꽃뜰 이미경 특별전

꽃뜰 이미경
꽃뜰 이미경 [갈물한글서회 제공]

(서울=연합뉴스) 황희경 기자 = 국내 대표적인 여성 한글 서예가인 꽃뜰 이미경의 일생에 걸친 작품 세계를 볼 수 있는 전시가 서울 예술의전당 서울서예박물관에서 열리고 있다.

이미경은 언니인 봄뫼 이각경, 갈물 이철경(1914~1989)과 함께 현대 한글 서예사에 큰 획을 그은 서예가다. 이각경은 분단 후 북한에서 활동했고 이미경은 이철경과 함께 한국에서 작품 활동을 했다. 자매가 쓴 '한글서예'는 한글 서단에서 일종의 교과서로 자리 잡았다.

1958년 자매는 이철경의 호를 딴 '갈물한글서회'를 창설해 후배 한글 서예가를 키워내는 데도 앞장섰다. 금란여고 교장을 지내는 등 활발하게 대외 활동을 했고 가수 서유석의 어머니로도 유명했던 갈물에 비해 꽃뜰은 상대적으로 대외활동보다는 후배 여성 서예가를 양성하는 데 주력했다.

'갈물체'로 불리는 궁서체 정자(正字. 바르게 또박또박 쓴 글자체)에 주력했던 이철경과 달리 이미경은 강약과 완급을 조절하며 조화를 이룬 흘림체 궁서로 일가를 이뤘다.

이미경 '구원의 모상'
이미경 '구원의 모상'[예술의전당 제공]

예술의전당측은 "화면 전체에서 글자 하나하나가 넉넉하게 제 자리를 만들고 있는 글씨에는 주변과 스스로를 아우르는 꽃뜰의 일생이 스며들고 녹아있다"면서 " '글씨가 곧 그 사람'이라는 서여기인(書如其人)의 표상"이라고 설명했다.

전시에는 초기작부터 원숙기를 거쳐 1990년대 이후 지금까지 미발표작 70점이 나왔다. 여기에 1918년 12월생으로 내년 탄생 100주년을 맞는 작가를 축하하는 의미로 초정 권상윤, 학정 이돈흥, 하석 박원규 같은 서단의 유명 서예가들의 축필 30점을 더해 총 100점을 전시한다. 올해 초 작가가 지어 연필로 적은 시조 작품도 볼 수 있다.

전시는 30일까지 계속된다. 입장권 성인 3천원, 학생 1천원.

zitrone@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7/04/22 09:02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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