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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민 10명중 9명 "대한민국 국민인 것이 자랑스럽다"

남북하나재단 조사…"새 삶에 대한 기대·희망 섞였기 때문"
'한국인 자부심' 국민 전체 조사결과보다 30%p 높아

제네바서 북한 실상 증언하는 탈북 여대생 박연미 씨
제네바서 북한 실상 증언하는 탈북 여대생 박연미 씨(EPA=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김승욱 기자 = 북한이탈주민 10명 가운데 9명이 한국인이라는 것을 자랑스러워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22일 통일부 산하 남북하나재단이 탈북민 2천663명을 대면 조사해 작성한 '2016 북한이탈주민 사회통합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탈북민들은 '대한민국 국민이라는 사실이 자랑스러우냐'는 질문에 92.3%(2천451명)가 '그렇다'고 답했다.

구체적으로는 '매우 그렇다'는 48.4%(1천246명), '다소 그렇다'는 43.9%(1천205명)로 나타났다.

'별로 그렇지 않다'는 7.1%(194명), '전혀 그렇지 않다'는 0.5%(16명)에 그쳤다.

특히 나이가 많을수록 '매우 그렇다'는 응답의 비율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60대 이상은 '매우 그렇다'는 응답이 63.8%, 50대는 57.9%, 40대는 48.0%, 30대는 47.2%, 20대는 38.7%, 10대는 39.0%였다.

북한에 오래 살았을수록 한국에 대한 만족도가 크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북한이탈주민이 대한민국 국민임을 자랑스럽다고 응답한 비율(92.3%)을 한국행정연구원 조사와 비교하면 국민들의 인식보다 월등히 높다.

한국행정연구원의 '2016 사회통합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국민 8천 명을 대상으로 같은 질문을 한 결과 '매우 그렇다'는 12.9%, '약간 그렇다'는 49.6%로 나타났다. 탈북민의 자긍심이 국민 전체를 대상으로 한 조사 결과(62.5%)보다 29.8%포인트나 높은 것이다.

이에 장인숙 남북하나재단 선임연구원은 "북한을 떠나 한국에서 새 삶을 시작한 데 대한 기대와 희망이 섞여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홍용표 장관, 탈북민 거주 '하늘쉼터' 방문
홍용표 장관, 탈북민 거주 '하늘쉼터' 방문(서울=연합뉴스) 2017.1.20 [통일부 제공=연합뉴스]

한국에 거주한 기간이 1~3년인 탈북민이 한국인으로서의 자긍심이 매우 크다고 응답한 비율이 59.8%로 나타난 것이 이런 분석을 뒷받침해준다. 한국 거주 기간이 3~5년은 46.5%, 5~10년 48.4%, 10년 이상은 46.5%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1997년 1월부터 2015년 12월까지 입국한 만 15세 이상의 북한이탈주민 2천663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6월부터 8월까지 남북하나재단 소속 전문 상담사의 대면 조사 방식으로 이뤄졌다.

ksw08@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7/04/22 05:05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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