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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안양시 '야구장 건설' 갈등 권익위가 조정 나서

(안양·광명=연합뉴스) 강진욱 기자 = 경기도 안양시와 광명시 경계인 KTX 광명역세권 아파트 단지 옆에 안양시가 야구장 등 체육시설 조성을 추진하면서 제기된 집단민원이 결국 국민권익위원회 조정으로 해결될 전망이다.

안양 새물공원 조성 부지 위치
안양 새물공원 조성 부지 위치(안양=연합뉴스) 안양시와 광명시 경계인 KTX 광명역세권 아파트 단지 옆 박달하수처리장이 지하화되고 상부에 공원(새물공원)이 조성된다.[국민권익위 제공]

19일 두 시와 국민권익위에 따르면 안양시는 KTX광명역 앞 박달하수처리장을 지하화하고 상부에 공원(새물공원)을 조성하면서 공원 일부에 야구장을 조성할 계획이었다.

그러자 광명 아파트 단지 주민 487명이 최근 국민권익위에 소음 피해 우려 등을 이유로 '집단 고충 민원'을 제기했다. 국민권익위는 오는 22일 오후 안양시환경사업소에서 성영훈 위원장 주재로 현장 조정회의를 개최하기로 했다.

권익위 관계자는 "양측의 입장이 서로 달라 한 차례 회의로 결론이 나올지는 알 수 없다"면서도 "권익위 중재안을 놓고 민원인들과 두 시의 책임자들이 허심탄회하게 의견을 나누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는 민원인 대표 2명과 이필운 안양시장, 양기대 광명시장, 이재율 경기도 행정1부지사가 참석할 예정이다.

민원을 제기한 아파트 주민들은 안양시가 지으려는 야구장과 아파트 거리가 멀지 않아 소음 등의 피해가 우려된다며, 체육공원을 야구장이 아닌 녹지공원으로 해 달라고 요구하고 있고, 광명시도 야구장 조성을 철회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안양시는 "야구동호인 수가 5천 명에 이르지만, 야구장이 1곳뿐이어서 야구장 건설이 지속해서 요구되고 있다"며 광명시 등의 요구에 난색을 보인다.

안양시 관계자는 "시내 다른 곳에도 야구장을 지을 땅을 찾을 수 없다"며 야구장 설치는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안양시와 광명시는 최근 상생을 위한 정책협의회를 잇달아 열었지만, 이 체육시설 문제에 대해서는 이렇다 할 결론을 내지 못했다.

새물공원 옆 체육시설 예정지
새물공원 옆 체육시설 예정지 (안양=연합뉴스) 안양시가 새물공원 일부에 야구장을 지으려 하자 광명 아파트 단지 주민 487명이 소음 피해 우려 등을 이유로 국민권익위에 '집단 고충 민원'을 제기했다.[국민권익위 제공]

kjw@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7/05/19 18:34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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