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젭 부시 "트럼프 '혼돈의 대통령' 될 거라 내가 말했지…"

(워싱턴=연합뉴스) 심인성 특파원 = 젭 부시 전 미국 플로리다 주지사가 19일(현지시간) '러시아 스캔들'에 발목이 잡혀 있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향해 '혼돈의 대통령'(chaos president)이라고 꼬집었다.

미 CNN 방송에 따르면 부시 전 주지사는 이날 네바다 주(州)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SALT 헤지펀드 콘퍼런스' 연례행사에 참석, 관련 질문에 "내가 예전에 그렇게 말하지 않았느냐"면서 이같이 언급했다.

2015년 9월 공화당 대선후보 TV토론 당시의 도널드 트럼프(왼쪽)와 젭 부시
2015년 9월 공화당 대선후보 TV토론 당시의 도널드 트럼프(왼쪽)와 젭 부시[EPA=연합뉴스 자료사진]

그는 "내가 대선에 출마했을 때 '그(트럼프)는 혼돈의 후보고 만약 승리하더라도 혼돈의 대통령이 될 것'이라고 말했었다"면서 "불행하게도 지금 바로 혼돈이 대통령직을 에워싸고 있다"고 말했다.

부시 전 주지사는 트럼프 대통령을 비판하면서도 '충고'도 아끼지 않았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의 거친 '트윗'이 잦은 논란을 자초하는 것을 겨냥해 "트위터를 중단하라"고 조언했고, 또 "이렇게 정보가 마구 새는 백악관을 본 적이 없다. 대통령에 불충하고 정보를 흘리는 사람들을 해고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지 W. 부시(아들 부시) 전 대통령의 동생이자 조지 H.W. 부시(아버지 부시) 전 대통령의 아들인 부시 전 주지사는 '3부자 대통령' 기록에 도전했으나 트럼프 돌풍을 넘지 못한 채 중도에 포기했으며, 이 때문에 부시 일가는 그동안 트럼프 대통령에 비판적 입장을 보여왔다.

sims@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7/05/20 06:08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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