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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하마드 알리 1주기…평생 용기를 보여줬던 '가장 위대한 사람'

평전 '더 그레이티스트' 출간

'전설의 복서' 알리
'전설의 복서' 알리(EPA=연합뉴스) 미국의 전설적인 헤비급 복서 무하마드 알리. 사진은 알리의 1960년 모습.
lkm@yna.co.kr

(서울=연합뉴스) 황희경 기자 = 지난해 세상을 떠난 전설적인 복서 무하마드 알리의 1주기(6월3일)를 앞두고 평전 '더 그레이티스트'(돌베개 펴냄)가 출간됐다.

미국의 흑인 작가 월터 딘 마이어스가 쓴 평전은 1964년 2월25일 미국 마이애미비치에 마련된 복싱 링의 모습을 묘사하는 데서 시작한다. 31살의 세계 헤비급 챔피언 소니 리스턴과 대결을 앞둔 22살 복서 캐시어스 클레이. 사람들은 모두 리스턴의 승리를 점쳤지만 경기 전 '나비처럼 날아서 벌처럼 쏜다'(Float like a butterfly, sting like a bee!)라고 호기롭게 외쳤던 클레이는 7라운드 TKO 승을 거두고 새로운 복싱 영웅의 탄생을 알렸다.

책은 이어 훗날 무하마드 알리로 이름을 바꾼 '더 그레이티스트'(가장 위대한 사람. 알리의 별명) 클레이의 삶을 복싱 영웅으로서뿐만 아니라 흑인민권운동가, 반전운동가 등 다양한 면모로 접근한다.

경매 나온 무하마드 알리의 글러브
경매 나온 무하마드 알리의 글러브2016년 11월경매에 나온 복서 무하마드 알리의 자필 사인이 적힌 글러브.[EPA=연합뉴스 자료사진]
복싱 전설 무하마드 알리의 생전 모습
복싱 전설 무하마드 알리의 생전 모습[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세계 헤비급 챔피언 자격을 박탈당하면서까지 베트남 징병을 거부했던 일, 복서로서 명성을 잃을 것을 알면서도 믿음을 위해 당당하게 이슬람으로 개종하고 무하마드 알리로 개명한 것을 발표했던 일, 흑인으로서 자신의 정체성을 잃지 않고 인종차별에 맞서 흑인 민권운동에 나섰던 일 등 삶의 주요 국면들에 초점을 맞췄다.

1967년 2월 알리에게 프로 데뷔 후 첫 패배를 안겼던 조 프레이저와의 시합, 1974년 남아프리카공화국 킨샤사에서 벌어진 조지 포먼과의 경기 등 역사에 남은 알리의 시합 장면들도 생생하게 묘사된다. 파킨슨병 같은 신체 손상을 불러오는 격투기 산업의 문제점 등도 지적한다.

작가는 알리가 평생 용기를 보여줬다고 평가한다. 알리는 어린 나이에 권투를 배우기 시작하면서 고통의 두려움을 참아내고 챔피언이 되는데 필요한 규칙을 받아들였다. 캐시어스 클레이라는 이름을 계속 썼다면 부유해지고 존경받고 편안한 삶을 살 수 있으리라는 것을 알았지만, 신념에 대한 용기를 잃지 않기 위해 푸대접을 견뎠다.

알리는 죽기 전 32년간 파킨슨병으로 고통받았지만 끝까지 용기를 잃지 않았다. 알리는 자신의 병을 숨기기보다는 당당하게 나서 파킨슨병에 대한 관심을 촉구했다. 저자는 이를 두고 단순히 알리 자신에게 도움이 되어서가 아니라 그것이 해야 할 옳은 일이기 때문이었고 옳은 일을 하는 것은 알리가 늘 보였던 모습이라고 말한다.

"알리는 미국인으로, 권투선수로, 아무리 역경이 벅차고 아무리 적이 거대해도 기꺼이 그 역경에 저항한 정의의 구도자였다."

이윤선 옮김. 252쪽. 1만3천500원.

zitrone@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7/05/30 10:24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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