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검색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실시간뉴스]

최종업데이트YYYY-mm-dd hh:mm:ss

검색

에메랄드빛 바다 한눈에…부산 송도해상케이블카 '아찔'

옛 송도해수욕장 해상케이블카 [연합뉴스 자료사진]
옛 송도해수욕장 해상케이블카 [연합뉴스 자료사진]
최대 높이 86m, 해상 1.62㎞ 구간 5분여 주파…21일 운행 시작

(부산=연합뉴스) 김선호 기자 = '덜컹'. 하부 정류소 4층 탑승장을 출발한 8인승 케이블카의 투명한 크리스털 바닥 아래로 에메랄드빛 바다가 훤히 보였다.

우리나라의 제1호 공설해수욕장인 송도해수욕장의 명물이 된 해상 구름 산책로를 드론(drone) 앵글로 내려다보니 감회가 새로웠다.

부산 시내가 한눈에…송도 해상케이블카 운행
부산 시내가 한눈에…송도 해상케이블카 운행

사방이 유리로 둘러싸인 케이블카는 초속 4m의 속도로 상부 정류소를 향해 미끄러지듯 올라갔다.

1분이 채 안 돼 높이 40여m의 첫 번째 해상 지주 부근에 도착한 케이블카 주변으로 절경이 펼쳐졌다.

오른쪽에는 암남공원의 소나무숲과 해안 산책로가, 왼쪽으로 자세를 고쳐 앉으니 남항 묘박지에 정박한 선박 수십 척이 햇살 속 실루엣으로 보였고 남항대교와 영도도 눈에 들어왔다.

뒤를 돌아보면 용두산공원의 부산타워, 자갈치시장 등 부산 원도심뿐만 아니라 멀리 문현금융단지의 63층 높이 BIFC 빌딩까지 보였다.

날씨가 좋으면 대마도까지 보인다고 해 기대를 했으나 흐린 대기 탓인지 보기 쉽지 않았다.

남항대교가 한눈에…송도해상케이블카
남항대교가 한눈에…송도해상케이블카

10인승을 개조해 8인승으로 만들었다는 케이블카 캐빈은 다리를 쭉 펼 수 있을 정도로 여유가 있었고 천장의 작은 창문으로 들어오는 바람은 바다 위라는 사실을 실감케 했다.

간혹 돌풍이 불어 케이블카가 흔들릴 때면 살짝 긴장도 됐다. 자리에서 일어서면 케이블카는 더 흔들렸지만 스릴을 느낄 수 있었다.

탑승 4분이 지났을 무렵 가장 높은 86m인 두 번째 해상 지주 부근에 도착했다.

발밑 까마득한 바다에서 물질하는 해녀가 콩알만 하게 보였다.

사방 풍경을 보느라 넋을 잃다가 고소 적응이 되려는 즈음에 종점인 상부 정류소가 시야에 들어왔다.

편도 운행시간은 5분이 좀 넘게 걸린 것 같다.

상부 정류소에는 케이블카 사이언스 뮤지엄과 공중그네를 타며 가상현실을 즐기는 '스카이스 윙' 등의 체험시설, 레스토랑·카페 등 부대시설의 개장 준비가 한창이었다.

발아래 바다 보이는 크리스털 케이블카 '아찔'
발아래 바다 보이는 크리스털 케이블카 '아찔'

정류소 전망대에서는 바라보는 바다 풍경도 일품이다.

이번에 완공된 송도 해상케이블카는 2013년 송도해수욕장 개장 100주년을 기념해 사업비 665억원을 들인 민자사업으로 추진됐다.

1964년 송도해수욕장 거북섬에서 현재의 비치힐모텔까지 약 420m를 오갔던 옛 해상케이블카가 시설이 노후해 1988년 철거된 이후 더 길고 새로운 코스로 복원된 것이다.

바다에 세운 지주 2개에 설치된 궤도를 따라 케이블카 39기가 약 20초 간격으로 송도해수욕장 동편 송림 공원에서 서편 암남공원까지 1.62㎞ 해상 구간을 왕복 운행한다.

송도 해상케이블카는 시험운영을 거쳐 오는 21일부터 본격적인 운행을 시작한다.

운영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10시까지이며 요금은 대인 왕복 기준 일반 캐빈은 1만5천원, 크리스털 캐빈은 2만원이다.

해상케이블카 타고 보는 송도 절경
해상케이블카 타고 보는 송도 절경

박극제 서구청장은 14일 "과거 송도의 대명사였던 해상케이블카가 29년 만에 복원돼 뜻깊다"며 "일자리 창출 효과는 물론 부산의 대표 관광지로 발돋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wink@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7/06/14 15:47 송고

광고
광고

댓글쓰기

배너
비주얼뉴스
  • 포토
  • 화보
  • 포토무비
  • 영상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