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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뉴스] 음식점서 햄버거 시켰는데…고기만두 나온다면

<<시각장애인 음성정보 지원을 위한 텍스트입니다>>

'치매' 환자도 행복해질 권리가 있습니다.

<푸드 블로거 미즈호 쿠도 트위터 캡처>

햄버거를 시켰는데 고기만두가 나오면 어떨까요? 상상만 해도 짜증 납니다. 그런데 이 '음식점'에서는 주문을 실수해도 웨이터와 손님 모두 미소를 잃지 않습니다.

이곳은 일본 도쿄의 '주문 실수가 많은 음식점'. 가게 이름부터 주문과 음식이 다르게 나갈 수 있다고 떳떳이 공개하고 있습니다.

웨이터가 모두 치매와 알츠하이머를 앓고 있는 노인이기 때문인데요. 이 음식점은 치매 환자도 사회의 일원으로 활동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리기 위해 이틀동안 팝업레스토랑으로 운영됐죠.

네덜란드에는 치매 환자의 평범한 삶을 지켜주자는 취지의 한 마을이 있습니다. 치매 환자들은 쇼핑 등 여가생활뿐만 아니라 일상 속에서 다양한 사회적 활동을 즐기고 있죠.

치매 환자가 사회에서 고립돼야 한다는 편견에서 벗어나 그들도 일상생활을 계속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크고 작은 노력이 돋보이는데요.

그렇다면 노인 10명 중 1명 이상이 치매를 앓고 있는 한국은 어떨까요?

현재 한국의 치매 환자들은 사회와 고립되거나 단지 돌봐야 하는 존재로 여겨져 살해, 학대의 대상이 되기 십상입니다. <출처 : 분당서울대병원 '2012년 치매 유병률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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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양 문제를 놓고 다투다 가정파탄이 나거나 살인 같은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사례도 적지 않습니다.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하면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은데요.

이에 문재인 정부는 부양의 부담을 덜기 위해 '치매 국가 책임제'를 시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치매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낮추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지적이 나오죠.

환자들이 가족, 이웃과 함께 인간답게 살 수 있도록 하는 정책의 필요성이 강조되는데요. 이에 치매 환자들이 일상생활을 유지할 수 있도록 '치매안심마을' 조성도 논의되고 있죠.

치매 환자, 더는 고립되거나 돌봐야 하는 존재가 아닙니다. 우리와 평범한 일상을 함께 나누는 존재죠.

함께하는 사회를 조성한다면, 치매 환자도 행복해질 수 있는 권리를 되찾을 수 있지 않을까요?

(서울=연합뉴스) 박성은 기자·서유림 작가

junepen@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7/06/20 15:00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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