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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 최고 '48도'…美남서부 폭염에 항공편 무더기 취소(종합2보)

지구촌 폭염으로 몸살 (PG)
지구촌 폭염으로 몸살 (PG)[제작 조혜인] 일러스트
항공사, 피닉스 방문 자제 요청…"문 손잡이 잡았다가 화상"

19일 기온이 섭씨 47.8도까지 오른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에서 한 남성이 비처럼 쏟아지는 땀을 닦아내고 있다. [AP=연합뉴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김종우 특파원 권혜진 기자 = 지구촌 곳곳이 때이른 폭염으로 몸살을 앓는 가운데 19일(현지시간) 미국 남서부 애리조나 주에선 폭염으로 항공편이 대거 취소되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수은주가 화씨 120도(섭씨 48.8도) 가까이 치솟자 아메리칸항공은 피닉스 방문을 자제해달라는 특별 공지문을 내고 20일 예정된 40편의 항공기 운항을 취소했다.

이는 항공기가 견딜 수 있는 운항 온도 기준을 초과해서다.

아메리칸항공의 국내선 기종인 봄바르디아 CRJ는 운항 가능한 최대 온도는 화씨 118도(섭씨 47.8도)인데 이날 피닉스의 낮 최고기온은 화씨 118도를 찍었다. 20일에는 119도(48.3도)가 예상된다.

이런 고온에서 항공기 이·착륙이 안전히 이뤄지려면 최대 수송 무게를 줄여야 해 항공사는 일부 항공편의 티켓 발매도 중단한 상황이다.

아메리칸항공은 항공편이 취소된 탑승객을 위해 22일까지 수수료 없이 항공권을 교체해주는 한편 각각 화씨 126도(섭씨 52.2도)와 127도(52.7도)까지 견딜 수 있는 보잉이나 에어버스 항공기도 상태를 면밀히 살펴보겠다고 밝혔다.

아메리칸항공은 폭염으로 20일 항공기 운항을 대거 취소했다. [AP=연합뉴스]

아울러 보건당국은 외부 활동 시 화상을 입을 위험이 있다며 주민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최근 불볕더위가 계속되면서 현지 상점들은 출입문 손잡이를 천으로 감쌌다. 금속으로 된 손잡이가 열을 받아 뜨거워지면서 손님들이 무방비 상태로 잡았다가 화상을 입을 수 있어서다.

자동차 운전자들은 차를 몰고 다닐 엄두도 못내는 실정이다. 뜨거운 차 문 손잡이를 잡기도 어렵지만 탑승한다고 해도 운전대가 너무 뜨거워 만질 수조차 없어서다.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애리조나 보건당국은 콘크리트로 된 건물에 있을 때는 물론 자동차, 놀이터의 금속 장비를 만질 때 화상에 각별히 주의하라고 당부했다.

또 지표면의 온도가 높아 동물이 발바닥에 화상을 입을 가능성도 있다고 경고했다.

피닉스나 라스베이거스는 평균기온이 화씨 110도(섭씨 43.3도)까지 오르는 무더운 지역이나 화씨 115도(섭씨 46.1도)를 넘는 것은 매우 드물다고 현지인들은 밝혔다.

"이제 좀 살 것 같네"
"이제 좀 살 것 같네"19일 폭염이 지속된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한 여성이 더위에 지친 말에 물을 뿌려주고 있다. [AP=연합뉴스]

jongwoo@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7/06/20 15:49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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