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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 "靑, 삼고초려로 안경환 지명해놓고 책임회피"

"한글로 적힌 '혼인무효판결' 못 봤다면 무능한 것"

(서울=연합뉴스) 배영경 이슬기 기자 = 자유한국당 소속 권성동 법제사법위원장은 20일 청와대가 안경환 전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삼고초려'해 지명해놓고 흠결이 드러나자 검증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권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 모두발언에서 "더불어민주당 모 핵심의원이 제게 찾아와 안 전 후보자는 (법무부 장관을) 하고 싶지 않았는데 여러 차례 설득해 승낙을 받았다고 말했다"라고 전했다.

그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안 전 후보자를 삼고초려를 하는 식으로 설득했다는 것을 보면 이 인사는 문재인 대통령 뜻이었을 것"이라며 "또 안 전 후보자에 대한 지명이 다른 장관보다 늦게 이뤄졌기 때문에 인사 검증도 철저히 조사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명박 정부 시절 대통령 민정수석비서관실 법무비서관을 지냈던 권 위원장은 "고위 공직자 후보를 검증할 때는 제적등본과 호적등본, 주민등록등본을 보는 게 기본이며 '혼인 무효 판결'이라는 것은 한글로 적혀있어 이것을 보고 의문을 갖지 않을 만한 검증관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런 정황을 종합했을 때 청와대가 안 전 후보자의 도덕적 흠결을 몰랐다는 건 책임 회피밖에 안 되는 것"이라며 "만약 정말 혼인 무효 사실을 발견하지 못했다면 청와대 민정팀이 무능한 사람들의 집합소"라고 비난했다.

ykbae@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7/06/20 11:27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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