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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동구체육센터 위탁 의혹 제기 구의원 "삼자대면하자"(종합)

전영원 광주 동구의원 "구청장이 K스포츠 보조금사업 동구체육센터에서 하자고 언급"
동구청 "경쟁입찰 불가피하다는 입장 설명한 것"

(광주=연합뉴스) 박철홍 기자 = 광주 동구 국민체육센터 재위탁 사업자 선정 과정에 구청장이 개입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구의원이 추가 정황을 폭로하며 구청장과의 삼자대면을 요구했다.

동구청은 "재위탁을 무조건 현 위탁자에게 맡길 수 없어 체육센터 운영 내실화를 위해 경쟁입찰을 하려는 취지를 설명했을 뿐"이라고 반박했다.

광주 동구청
광주 동구청[광주 동구청 제공]

전영원 광주 동구의원은 20일 내놓은 입장발표문에서 "동구 국민체육센터 재위탁 과정에 김성환 구청장이 현 수탁자를 배제하려 했다는 의혹을 동구청이 허위사실이라고 부인했다"며 구청장·구의원·수탁자와의 삼자대면을 제안했다.

전 의원은 전날 동구의회 5분 발언을 통해 "김성환 구청장이 최근 현 수탁단체 대표를 불러 '죄송하다'는 말과 함께 '국민체육센터 위탁에 다른 분을 염두에 두고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입장발표문에서 전 의원은 "현 체육센터 수탁자가 김 구청장으로부터 '모 대학 체육과 퇴직 교수가 최순실의 K스포츠에서 8억원을 받아 보조금 사업을 하고 있는데, 동구 체육센터에서 하면 어떻겠냐'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추가 의혹을 폭로했다.

전 의원은 "체육센터 위탁 재계약이 다가오는데 8억원 보조금 민간 체육 사업을 하는 다른 신생법인 운운하면 (현 수탁자로서는) 불안한 게 당연하다"며 구청장이 수탁자에게 재위탁 지원 포기를 종용한 것이나 마찬가지라는 주장을 했다.

또 "5분 발언으로 의혹을 폭로하기 직전 동구의회 의장이 찾아와서 '구청장이 사실과 다르다더라, 국회의원과 다르게 지방의원은 면책특권이 없다'는 말을 해 분개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전 의원은 "구의원이든 구청장이든 우월적 지위에서 거짓말하는 것은 어떤 이유에서든 옳지 않다"며 "삼자대면을 언제든지 응하겠다"고 말했다.

동구청은 이에 대해 현 위탁자에게 무조건 재위탁해 줄 수는 없고 향후 경쟁입찰을 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한 것으로 삼자대면도 구청장이 먼저 제안했다는 입장이다.

동구청 관계자는 "건물 보수공사로 현 위탁자가 15일 동안 영업을 하지 못한 손해배상 문제를 논의하는 과정에서 계약연장을 잠시 이야기했을 뿐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K스포츠 사업에 선정돼 국고보조금을 받은 기관이 체육센터에 참여하면 운영 내실화를 기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경쟁입찰이 필요할 것 같다고 설명한 것이다"며 "현 위탁자에게 무조건 재위탁을 하는 것이야말로 공정하지 못한 특혜이므로 경쟁입찰을 하겠다"고 반박했다.

pch80@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7/06/20 19:23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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