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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와 말할 땐 감정을 담지마라"…공무원이 본 언론

40년 공직생활 마친 경기도 한 공무원의 '언론 회고록'

(수원=연합뉴스) 김광호 기자 = '기자를 만나 이야기할 때는 감정을 담지 말아야 한다."

40년 공직생활을 하고 지난 1월 명예퇴직해 현재 경기도 산하 경기테크노파크 원장으로 재직 중인 이강석(59)씨가 최근 발간한 '공무원의 길 차마고도'에 담은 내용 중 한 부분이다.

'40년 공직생활 마감' 이강석씨의 수필집 '공무원의 길 차마고도'
'40년 공직생활 마감' 이강석씨의 수필집 '공무원의 길 차마고도'

이 원장은 이 책에서 언론인 응대 요령에 대해 "언론인의 취재에 응할 때 결정적인 단어를 쓰지 말아야 한다. 아주 정확한 발음으로 원론적인 이야기를 이성적으로 말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후배 공무원들에게 충고했다.

고교 졸업 이후 9급 공무원으로 공직에 입문한 이 원장은 이 책에 이같은 내용과 함께 40년 공직생활을 하면서 겪은 많은 에피소드를 실었다.

특히 7급, 5급, 4급 때 총 11년을 공보부서에 근무하면서 지켜본 언론, 언론인에 대한 솔직한 이야기를 담았다.

후배 공무원들을 위해 언론인의 생활, 기사의 종류, 보도자료 작성 요령, 뉴스통신사와 종이 신문 및 방송의 차이점 등도 수록했다.

그는 "언론인과 공무원은 악어와 악어새의 관계"라며 언론에 대해 "고등어가 상하지 않고 더욱 맛있게 숙성되도록 도움을 주는 사회의 '간잽이' 역할을 해 달라"고 당부했다.

후배 공무원들의 공직생활 자세에 관해서도 이야기했다.

이 원장은 "공무원 6급에서 5급으로 승진하는 과정은 모든 공직자에게 '드라마틱'한 일이라면서, 5급 사무관이 되면 기존의 고정관념에서 탈피하고 보다 미래지향적으로 생각하고 판단하며 행동해야 한다"고 귀띔했다.

또 "부시장은 게으르지만 소통해야 하고, 동장은 부지런해야 한다"면서 "부시장이 부지런하면 결국 본인이 힘들지만, 동장이 업무를 세세하게 챙기는 것은 사무장이나 주무관을 불편하게 할지라도 주민과 소통, 시의원과 기관장 간 원활한 업무진행에 중요한 일"이라고 했다.

kwang@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7/06/21 07:19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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