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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매체 "런던 反이슬람 테러범, 극우단체 연관된 듯"

"지난 주말 펍에서 취해 '무슬림 저주' 말다툼"

차량테러범 대런 오즈번 [스카이뉴스 캡처]
차량테러범 대런 오즈번 [스카이뉴스 캡처]

(런던=연합뉴스) 황정우 특파원 = 영국 런던에서 발생한 반(反)이슬람 차량테러범 대런 오즈번(47)이 극우단체와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진보성향 일간 가디언이 수사관들을 인용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가디언은 수사관들은 지금 단계에선 그가 어느 정도 연관돼 있는지 확실하지 않지만, 수사로 드러난 점은 이번 공격을 증오범죄로 판단해야 한다는 시각을 굳건히 해준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오즈번은 19일 자정께 런던 북부 핀스버리 파크 모스크(이슬람 사원) 인근 '무슬림복지센터' 앞에서 라마단 예배를 마치고 나오는 신자들을 향해 렌터카 소유 승합차를 돌진했다. 이로 인해 1명이 사망하고 10명이 다쳤다.

그는 현장에 있던 주변 사람들에 의해 붙잡혀 제압된 뒤 출동한 경찰에 인계됐다.

목격자 압둘 라흐만은 용의자가 "승합차에서 나와 달아나려고 했고 '무슬림을 다 죽이고 싶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다른 목격자 조헤르 세레프는 "용의자가 제압됐을 때 그가 '내 할 일을 했다'고 말했다고 현장에 있던 사람들이 전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아직 용의자의 신원을 공개하지 않았다.

가디언은 싱가포르에서 태어난 오즈번은 카디프 인근에서 자라 네 아이와 파트너와 살고 있었고 펍(영국 술집) 요리사인 파트너와 몇 개월 전 헤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보수성향 일간 텔레그래프는 오즈번이 범행 전날 밤 동네 펍에서 술에 취해 이민을 놓고 말싸움을 벌이다가 펍에서 쫓겨났다고 보도했다.

한 주민은 "그가 술에 취해 쫓겨났다. 무슬림들을 저주했고 뭔가 해를 끼치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펍을 자주 찾는 다른 목격자는 "그는 시끄럽고 적대적인 사람이다. 자기랑 의견이 틀리면 항상 소리친다"고 했다.

가디언에 따르면 오즈번의 이웃인 아시아계 무슬림 카디즈 세라지는 지난 주말까지 그와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녀의 아들 나딤(12)은 "자전거를 타고 있었는데 그가 내게 가까이 왔을 때 '근친상간'이라고 말했다. 그냥 평소 말하던 목소리였다"고 말했다.

나딤의 여동생 나디아(10)는 뒷마당에 있던 오즈번이 같은 말을 한 것을 할머니와 들은 적 있다고 기억했다.

나디아는 "그가 '근친상간'이라고 말하는 게 갑자기 들려 할머니한테 '들었어요?'라고 했더니 아마 그 집 개한테 한 것일 것이라고 했다"고 말했다.

가디언은 오즈번의 것으로 보이는 트위터 계정에는 직접 올린 포스트가 한 건도 없고, 영국 극우 정당인 '영국 우선(브리튼 퍼스트)'의 지도자를 포함해 32명의 포스트들을 봤다고 보도했다.

이웃 레베카 카펜터는 가디언에 "그는 늘 적대적이고 이상한 사람으로 보였다"며 "그가 우리한테 실질적인 문제를 일으킨 적은 전혀 없지만, 집 밖에서 아이들과 파트너에게 소리를 치곤 했다"고 말했다.

테리사 메이 총리는 이번 공격을 "무슬림들에 대한 테러"라고 규정했다.

페이스북 출처 [가디언 홈페이지 캡처]
페이스북 출처 [가디언 홈페이지 캡처]

jungwoo@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7/06/20 18:11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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