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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K 롤링, '서구남성들이여 봉기하라' 대중지 칼럼 비판

반(反)이슬람테러범 급진화에 보수 대중지와 극우정치인 영향 비판

(런던=연합뉴스) 황정우 특파원 = '해리 포터' 시리즈의 저자 J.K 롤링이 런던 핀스버리파크 모스크(이슬람 사원) 인근에서 예배를 보고 나오는 신자들을 향해 밴차량을 돌진한 대런 오즈번(47)이 급진화된 데에는 대중지와 극우 정치인이 자리잡고 있다고 비난했다.

롤링은 19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일반 신문들에서 보이는 '피해자 책임 전가'(피해를 당한 사람을 공범으로 간주하는 경향)는 역겹다. 핀스버리파크 모스크는 극단주의와 싸운 공로로 명성 있는 상을 받았다"며 운을 뗐다.

이어 "핀스버리파크 테러범이 어떻게 급진화됐는지 얘기해보자"고 적은 뒤 극우정당인 영국독립당(UKIP) 나이절 패라지 전 대표가 터키 이민자 행렬 앞에 선 '광고판' 사진을 붙였다. 브렉시트 국민투표를 앞두고 '터키 이민 공포'를 자극한 광고였다.

롤링은 이어 "다시 한 번 : 핀스버리파크 테러범이 어떻게 급진화됐는지 얘기해보자"고 한 뒤 대중지 데일리메일 칼럼니스트가 지난달 무슬림 살만 아베디(22)가맨체스터 공연장에서 자살폭탄테러를 벌인 후 올린 트위터를 캡처해 붙였다.

케이티 홉킨스는 이 트윗에서 "서구 남성들이여. 이들(희생자들)은 당신의 부인들이다. 당신의 딸들이다. 당신의 아들들이다. 일어서라. 봉기하라. 행동을 요구하라. 평소처럼 투덜대지 마라. 주눅이 들어서"라고 썼다.

롤링은 반(反)무슬림 테러리스트들과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은 핵심 믿음을 공유한다며 "극우 극단주의가 증가하는 가운데 지금 영국에서 테러 용의자 3명 가운데 1명은 백인"이라고 했다.

AFP통신은 영국 정부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영국에서 테러 관련 혐의로 체포된 260명 가운데 91명은 백인이었고 이는 전년대비 28% 증가한 것으로 민족별로 분류했을 때 유일하게 증가세를 보인 집단이라고 보도했다.

진보성향 일간 가디언 만평가 마틴 로우슨은 19일자 만평으로 핀스버리파크 모스크 테러범이 몬 밴 차량에 "더선과 데일리메일을 읽어라"는 광고판을 그려 넣어 보수성향 대중지들이 테러를 자극했다는 자신의 견해를 표현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영국 대중지들이 핀스버리파크 모스크 인근에서 신자들을 향해 돌진한 밴 차량의 백인 운전자를 어떻게 부를지를 두고 주저했다고 전했다.

jungwoo@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7/06/21 00:13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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