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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뉴스] 명품 클립 하나에 21만원…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시각장애인 음성정보 지원을 위한 텍스트입니다>>

"이 가격, 실화냐?"

디자이너 명품으로 다시 태어난 일상용품들

한 통에 천 원 남짓한 가격의 종이클립입니다. 지난달 이탈리아 명품업체 프라다는 이 종이클립과 똑같은 모양의 머니클립을 내놓았습니다. 가격은 개당 185달러(21만 원)였습니다.

'한낱 클립'이 185달러라는 소식에 각국 누리꾼들의 비아냥이 쏟아졌습니다.

"(돈이 아니라) 내 인생을 꽂아야 할 것 같다"

"프라다 종이클립은 185달러밖에 안 해. 그걸 사고 나면 거기다 꽂을 돈이 안 남지"

이 제품이 은 합금인 '스털링 실버'로 만들어지는 등 일반 종이클립과 차이가 있다는 점은 나중에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크기와 소재 등의 차이점에도 곱지않은 시선은 계속되었습니다.

이렇게 명품업체가 일상용품의 디자인을 제품에 적용시키면서, 의도와는 달리 대중의 비웃음을 사는 일도 잦아지고 있습니다. 프랑스 명품 브랜드 발렌시아가의 경우가 대표적입니다.

지난달 발렌시아가는 구매한 제품을 담아주는 쇼핑백과 동일한 디자인의 가죽가방을 출시했습니다. 고급 가죽과 은 부속들이 쓰인 이 가방의 가격은 1천 100달러(125만 원)이었죠.

'1천 달러짜리 쇼핑백'이라는 비아냥에도 불구하고 가방은 빠르게 품절되었습니다. 재미를 본 발렌시아가는 이번달 또 다른 쇼핑백 모양의 가죽가방을 1천 820달러(206만 원)에 내놓았습니다.

국내에서 유명세를 탄 '명품 일상용품'들도 있습니다. 지난 2012년에 '장동건 옷핀'으로 알려진 이 제품은 일반 옷핀과 비슷해 보이지만 알고보면 한 쌍에 100만 원을 호가하는 은 액세서리입니다.

가수 GD(권지용)의 패션브랜드에서는 클립을 3만 4천 원에 출시했습니다. 비싸다는 평에도 인기리에 팔린 이 제품은 '리셀러'에 의해 10만 원이 넘는 가격에 거래되기도 한다는데요.

이런 제품들은 평범한 물건을 특별한 패션소품으로 승화시켰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명품 구매는 곧 그 브랜드를 소비하는 것이기도 하기에, 가격이 터무니없는 것은 아니라는 시각도 있습니다.

'살 사람만 사면 된다'는 반박도 있죠. 반면 일반 클립, 옷핀과 똑같이 생긴 제품에 붙은 수십 만 원의 가격표는 눈을 의심하게도 합니다. ‘명품 일상용품’을 두고 갑론을박이 계속되는 이유입니다.

(서울=연합뉴스) 이상서 기자·김지원 작가·정예은 인턴기자

shlamazel@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7/07/18 09:00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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