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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금은 구닥다리"…중국 '모바일결제의 나라'로 변신

스마트폰 QR코드로 모든 것 결제…위챗·알리페이 없으면 불편

파리의 프렝탕백화점에서 점원이 알리페이로 대금을 받고 있다. [신화=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김윤구 기자 = 중국의 식당에서 음식값을 내려면 점원이 위챗과 알리페이 가운데 어떤 것으로 결제하려는지 물어본다. 길거리에서 연주하는 음악인들은 QR코드를 걸어놓고 행인들로부터 팁을 받는다.

중국의 주요 도시에서는 이처럼 대부분의 사람이 스마트폰을 이용해 거의 모든 것을 산다고 뉴욕타임스가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벤처캐피털 회사 GSR벤처스의 리처드 림은 현금에서 모바일결제로 이행한 것에 대해 "기술적 관점에서 보면, 중국에서 처음으로 일어난 가장 중요한 혁신 가운데 하나이다. 현시점에서는 중국에만 있다"고 말했다.

컨설팅업체 아이리서치 자료에 따르면 중국에서 지난해 모바일결제 금액은 5조5천억 달러로 1천120억 달러 시장인 미국의 약 50배에 달했다.

중국의 대도시에서는 커피숍이나 식당에서 현금으로 계산하려다 줄이 길게 늘어지면 눈총을 받을 수 있다. 알리페이(支付寶·즈푸바오)와 위챗페이(微信支付·웨이신즈푸)를 쓰지 않으면 다른 사람들이 스마트폰으로 배달 음식을 주문하고 결제할 때도 밖에 나가 사 먹어야 할 수도 있다. 길거리에 흔한 공유 자전거도 이용할 수 없다. 지하철역에는 현금 대신 위챗페이로만 결제할 수 있는 자동판매기도 있다.

태국 치앙마이의 주점에서 손님이 위챗으로 계산하고 있다. [신화=연합뉴스 자료사진]

리서치회사 IDC의 애널리스트 시브 푸차는 "(모바일결제는) 이제 생활의 기본 방식이 됐다"면서 "말 그대로 중국의 모든 기업과 브랜드가 이 생태계에 연결됐다"고 말했다.

몇몇 스칸디나비아 국가도 현금 없는 사회로 나가고 있지만, 카드를 많이 쓴다. 중국에서는 카드가 아닌 휴대전화로 이동했다.

위챗과 알리페이를 각각 운영하는 텐센트(騰迅·텅쉰), 알리바바의 금융 계열사 앤트파이낸셜은 금광에 앉아있다. 이들 회사는 이용자가 결제할 때 돈을 벌고, 자사의 결제 플랫폼을 쓰는 다른 기업들에 사용료를 받으며, 수집한 결제 정보를 새로운 신용 평가 시스템이나 광고에 쓴다.

GSR벤처스의 림은 앤트파이낸셜과 텐센트가 비자와 마스터카드 같은 신용카드 기업을 하루당 전체 글로벌 결제 건수에서 1년 안에 추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 회사가 소상공인들이 비싼 카드리더 대신 QR코드를 사용할 수 있게 한 것이 열쇠다. QR코드를 인쇄하기만 해도 된다.

은행과 통신하는 대신 이용자 계정 기록을 저장하는 시스템도 비용을 낮추는 데 기여했다.

하지만 문제는 있다. 2개의 스마트폰 결제 플랫폼 중심으로 전체 소비자 경제가 구축되는 동안 이 네트워크에 접속할 수 없는 사람들은 배제되고 있다. 중국에서 은행 계좌를 열어 스마트폰을 가상지갑으로 이용하기 어려운 외국인 여행자가 좋은 예다.

중국 항저우의 한 시민이 알리페이로 버스 요금을 내고 있다. [신화=연합뉴스 자료사진]

kimyg@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7/07/18 11:23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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