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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준생 절반은 "블라인드 채용, 나에게 유리할 것"

잡코리아 설문…"스펙 보여줄 수 없어 역차별" 응답의 4배 이상

(서울=연합뉴스) 정성호 기자 = 정부가 공공기관 등에 '블라인드 채용'을 도입하기로 한 가운데 취업준비생의 절반 정도는 블라인드 채용이 자신에게 유리할 것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잡코리아는 최근 취준생 997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이같이 조사됐다고 18일 밝혔다.

조사 결과 취준생의 82.2%가 블라인드 채용에 찬성했다. 응답자의 학력이 낮을수록 찬성한다는 비율이 높았다.

고졸 학력의 취준생에서 찬성 비율이 91.0%로 가장 높았고, 2·3년제 대졸 취준생 역시 89.1%가 찬성했다. 4년제 대졸자의 경우 찬성 의견이 76.1%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응답자의 절반에 가까운 48.4%가 블라인드 채용이 자신의 취업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었다.

이는 '준비한 시간과 스펙을 보여줄 수 없어서 일종의 역차별이자 손해'(11.0%)라는 응답보다 4배 이상 많은 수치다.

또 20.6%는 '특별히 유리하거나 불리할 게 없다'는 의견을 내놨고, 20.0%는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취준생들은 블라인드 채용에 찬성하는 이유로 '불필요한 개인 신상정보 등 기존 이력서 항목에 문제점이 많다고 생각해서'(56.5%), '스펙이 곧 현업에서의 실무 역량으로 이어진다고 생각하지 않아서'(51.6%)를 주로 지목했다.

'스펙 초월, 공정 채용 등 블라인드 채용의 기본 취지에 공감해서'(41.6%), '지원서가 주는 선입견과 차별적 판단 요소를 배제할 수 있어서'(33.5%), '지원서로 설명할 수 없는 나의 진면목을 더 잘 보여줄 기회가 주어진다고 기대돼서'(27.7%) 등의 의견도 있었다.

sisyphe@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7/07/18 11:18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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