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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기증 나는 가속의 시대" …프리드먼이 건네는 조언은

신간 '늦어서 고마워' 발간…"2007년, 기술의 변곡점 맞아"

(서울=연합뉴스) 정아란 기자 = '늦어서 고마워'(원제: Thank You For being late).

'렉서스와 올리브 나무' '세계는 평평하다' 등에서 세계화 문제를 다뤘던 뉴욕타임스(NYT)의 저명한 칼럼니스트 토머스 프리드먼(64)이 6년 만에 펴낸 신간이다. 제목만 놓고서는 말랑한 에세이집 같은 인상을 풍기는 이 책은 "현기증 나는 가속의 시대"를 맞은 세계에 대한 통찰을 담았다.

저자는 현재 세계가 인류 역사에서 최대 변곡점이 되는 시대를 살아가는 중이라고 진단한다. 세계화와 기후변화, 기술 발달이라는 3가지 힘이 서로 맞물리면서 많은 영역에서 한꺼번에, 그리고 급속하게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는 주장이다. 특히 저자가 '세계는 평평하다'고 선언했던 2007년은 아이폰의 탄생, 페이스북의 개방, 구글 안드로이드 출범, 전자책 킨들 출시 등 '기술의 변곡점'이 일어났던 혁명적인 해였다고 회고한다. 특히 세계를 하나로 이어주는 '클라우드 서비스'는 기술 발전 속도를 더 높이는 획기적인 플랫폼이었다.

책은 동시다발적인 가속화가 우리 일터와 정치, 지정학, 윤리, 공동체를 어떻게 바꾸고 있는지를 보여준다. 인간의 적응 속도는 급변하는 세계를 따라잡지 못한다. 사회·정치적 변화와 규제 개혁 역시 마찬가지다. "스마트폰 기술은 우버(차량공유)가 뜨도록 해줬지만, 세계가 어떻게 규제해야 할지 생각해내기도 전에 자율주행 자동차가 그 규제들을 쓸모없게 만들어버릴 것이다." 책에 등장하는 연구개발 조직 '구글X' 최고경영자의 지적이다. 오늘날 많은 사람이 급변하는 세계에 두려움과 불안을 느끼는 것은 당연하다.

저자는 우리에게 겁먹거나 후퇴하지 말고 잠시 멈춰 설 것을 조언한다. 이를 통해 '가속의 시대'에 걸맞은 일터와 정치, 공동체 등을 상상하고 설계하라는 것이다. 가령 일터에서는 인간이 정확히 무엇을 기계보다 더 잘할 수 있는지, 함께하면 좋은 업무는 무엇인지 고민할 수 있다.

책 제목은 명사들과 매일 워싱턴에서 조찬을 하던 저자가 상대가 지각하는 바람에 생각지 않게 '잠깐 멈출' 시간을 얻었다는 것을 깨달은 데서 비롯됐다. 미안해하는 상대에게 고마움을 담아 건넨 인사다.

21세기북스. 장경덕 옮김. 688쪽. 3만8천 원.

airan@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7/07/18 14:13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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