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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상수 "창원∼김해 비음산터널 새 노선 검토"…용역 주목(종합)

10년째 논란 '제3터널' 개설 시끌…안 시장 "걱정 말라"에 일부 시의원 반발

(창원=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경남 창원시와 김해시를 잇는 제3터널인 비음산 터널 개설 문제가 최근 창원시와 김해시 간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경남 최대 도시인 창원시(106만명)와 제2도시인 김해시(53만명)는 동일 생활권이다.

창원시 중심가 전경. [연합뉴스 자료사진]
창원시 중심가 전경. [연합뉴스 자료사진]

장유·율하 등 김해시 서부권 주민은 창원시내에 직장을 둔 경우가 많고, 창원시민은 김해 아울렛이나 물놀이장을 자주 찾는다.

그러나 경계지점에 있는 불모산·비음산에 가로막혀 도로사정이 나쁘다.

창원시와 김해시를 직접 연결하는 도로는 불모산을 뚫어 만든 창원터널(무료), 불모산터널(유료) 2곳에 불과하다.

나머지 길은 불모산을 우회하는 좁은 도로거나 고속도로다.

160만 창원·김해시민이 터널 2곳을 주로 이용한다.

차량이 몰리는 출퇴근 시간이나 폭설, 폭우가 내리면 터널 교통체증이 매우 심하다.

비음산 터널은 이런 교통체증을 해소하는 차원에서 창원-김해 간 제3의 터널을 뚫는 민간투자 사업이다.

창원시 성산구와 김해시 진례면을 잇는다.

비음산터널 개설이 처음 제기된 때는 2006년이다.

김해시 전경. [연합뉴스 자료사진]
김해시 전경. [연합뉴스 자료사진]

당시 대우건설이 민간투자방식으로 이 사업을 처음 제안했다.

그러나 창원시 반대로 10년째 제자리걸음이다.

창원시는 아파트나 땅값이 저 더렴한 김해로 인구유출이 가속화할 우려, 창원쪽 터널 입구 시가지 교통체증 가능성 등을 이유로 비음산터널 개설에 줄곧 반대했다.

비음산 터널 개설 논란은 잠잠했다가 최근 안상수 창원시장 발언으로 불이 붙었다.

안 시장은 지난 3일 김해시 직원을 대상으로 한 특강에서 "김해시에서 원하는데 몇 년간 (비음산터널이) 지체됐다"며 "시정연구원에서 검토해보니 서로 윈윈할 수 있다는 결론이어서 이제 진행에 큰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올 연말이나 내년 초에 결론을 내 협의에 들어가려고 한다"며 "비음산터널은 김해시와 창원시 상생발전을 위한 선물이며 잘 해결할테니 걱정하지 말라"고 밝혔다.

해당 발언에 김해시 직원들은 박수로 화답했지만 정작 창원지역 반응은 달랐다.

폭설로 차량정체 발생한 창원터널 입구 도로. [연합뉴스 자료사진]
폭설로 차량정체 발생한 창원터널 입구 도로. [연합뉴스 자료사진]

발언 사실이 알려지자 창원시 정치권과 환경단체가 즉각 반발했다.

노창섭 창원시의원은 18일 열린 임시회 1차 본회의에서 비음산터널 추진 중단을 요구했다.

노 의원은 "비음산터널이 건설되면 민자도로인 불모산터널 경쟁도로가 되므로 불모산터널 사업자인 경남 하이웨이에 손실보전금을 지급해야 하는 문제가 발생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신규 교통량 발생으로 시내 미세먼지 증가, 인구 감소 등 이유로 터널 개설에 반대했다.

장동화(창원1) 도의원도 비슷한 이유로 기자회견을 열거나 성명서를 내 비음산터널 백지화를 주장했다.

불모산터널 개통. [연합뉴스 자료사진]
불모산터널 개통. [연합뉴스 자료사진]

이에대해 안 시장은 당시 강연내용을 해당 의원들이 오해한 것 같다고 밝혔다.

안 시장은 이날 시의회 1차 본회의에 출석하기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문제가 있는 기존 노선이 아니라 창원시로 인구가 유입되고 교통체증이 발생하지 않는 새로운 노선으로 비음산 터널을 긍정적으로 검토한다는 의미다"고 강조했다.

창원시는 이날 시의회가 끝난 후 보도자료를 내 "안 시장이 비음산 터널 기존 노선을 찬성한 것이 아니라 새로운 노선으로 비음산 터널 개설을 협의하겠다는 뜻으로 발언한 것이다"고 해명했다.

시는 자료에서 "창원시 광역 교통 접근성을 높이고 폭설·재난때 창원터널 대체 기능을 하며 창원시·김해시 공동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적정 노선을 산출하고자 심층연구를 진행중이다"고 설명했다.

현재 창원시정연구원은 기존 노선 외에 새로운 노선으로 비음산 터널을 뚫은 방안을 중심으로 연구용역을 진행중이다.

용역결과는 연말쯤 나온다.

이 용역 결과에 따라 두 도시 간 세 번째 터널이 성사될지, 새로운 논란의 불씨만 제공할 지 관심이 쏠린다.

seaman@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7/07/18 17:09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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