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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크고, 더 선명하고, 더 짜릿하게"…진화하는 멀티플렉스

CGV 4DX 위드 스크린X
CGV 4DX 위드 스크린X

(서울=연합뉴스) 조재영 기자 = 국내 멀티플렉스(복합상영관)들이 다시 한 번 진화하고 있다.

연간 극장 관객이 4년 연속 2억 명 수준에서 정체된 데다, 인터넷TV(IPTV)나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등이 안방극장을 파고들면서 극장 관객을 잠식하고 있기 때문이다.

국내 멀티플렉스는 CJ CGV가 1998년 CGV 강변에 11개 상영관을 오픈하며 처음으로 도입했다. 이후 롯데시네마와 메가박스가 가세하면서 지난 19년간 급성장했다. 작년 말 기준 멀티플렉스 3사의 극장 수는 335개로, 전체 극장 417개의 80%에 해당한다.

그러나 극장 상영 시장 규모는 1조7천억원(2016년 기준) 수준이다. 통신(51조), 출판(20조), 방송(16조), 광고(14조), 게임(10조) 등에 비하면 턱없이 작은 시장이다.

이미 포화 상태지만, 멀티플렉스들은 신규 출점을 계속하고 있는 데다, 새로운 사업자까지 뛰어들면서 경쟁은 한층 치열해지고 있다.

이에 따라 멀티플렉스들은 최신 기술을 앞세워 차별화를 통해 관객 잡기에 나서거나, 해외시장 개척 쪽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CGV 아이맥스 레이저
CGV 아이맥스 레이저

◇"멀티플렉스는 신기술 경쟁의 장"

최근 멀티플렉스들은 영화를 단순히 관람하는 것을 넘어 '체험'하는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그러다 보니 멀티플렉스가 최신 기술의 집약체자, 경쟁의 장이 되고 있다.

CGV는 약 262억 원을 투자해 20개 상영관과 총 3천888석 규모를 갖춘 CGV용산아이파크몰을 18일 개장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오감체험감인 4DX와 양 벽면까지 화면이 펼쳐지는 스크린X를 결합한 '4DX 위드 스크린X'관이다.

이날 언론을 대상으로 한 시연 행사에서는 카체이싱 화면이 담긴 트레일러 영상이 상영됐다. 3면에 펼쳐진 화면과 좌석의 좌우 흔들림, 각종 효과 때문에 마치 운전석에 앉아 도로 위를 질주하는 것 같은 느낌을 줬다.

멀티플렉스 세계 최대 규모의 아이맥스 레이저 상영관도 공개됐다. 일반 상영관보다 5배 이상 큰 가로 31m, 세로 22.4m의 초대형 스크린이 관객을 압도했다.

서정 CGV 대표는 "기존 극장에서는 볼 수 없는 진화된 모델을 선보이는 등 혁신적 도전을 통해 세계 영화관 진화를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롯데시네마, 시네마 LED 스크린
롯데시네마, 시네마 LED 스크린

롯데시네마도 월드타워 수퍼플렉스G관에 가로 34m, 세로 13.8m의 초대형 스크린을 설치한 데 이어 지난 23일에는 삼성전자와 손잡고 세계 최초 '시네마 LED(발광다이오드) 스크린'을 월드타워점에 도입했다.

시네마 LED는 영사기 상영 방식과 달리 화면에서 직접 빛이 나기 때문에 기존의 프로젝터 램프보다 약 10배 이상 밝다. 또 훨씬 더 선명하고, 풍부한 색상의 화질을 제공해 마치 극장에서 프리미엄 TV를 보는 듯한 느낌을 준다. 영사기 없이 상영된다는 점에서 120여 년의 영화 역사를 새로 쓰는 획기적인 사건으로 평가받았다.

메가박스도 차세대 상영관인 MX관을 운영 중이다. 돌비 애트모스 3D 사운드 시스템, 카네기홀 등에서 사용하는 마이어 스피커가 설치돼 최적화된 사운드를 제공하고 있다.

멀티플렉스들이 앞다퉈 특화관과 초대형 스크린을 도입하는 것은 관객 수를 획기적으로 늘리기 어려운 상황에서 '객단가' 상승을 노린 점도 있다.

올해 상반기 1인당 평균 극장 관람료는 8천55원 수준이다. 그러나 CGV의 아이맥스(레이저 3D)와 4DX(3D) 상영관의 경우 금∼일요일 주요 상영시간대(10:00∼22:00)는 각각 2만1천과 1만9천원이다.

CGV용산아이파크몰에 설치된 50석 규모의 리클라이닝 침대 극장 '템퍼시네마'와 안락한 소파를 설치한 64석 규모의 '살롱S'의 1인당 관람료는 각각 4만5천 원에 달한다.

◇ 해외시장 진출 가속화…뉴도 멀티플렉스 사업 가세

멀티플렉스들은 해외 개척도 계속하고 있다.

특히 CGV가 해외 시장 개척에 가장 적극적인 편이다. CGV는 2020년까지 전 세계에 1만 스크린, 7억명 관객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현재 극장 수는 410개, 스크린 수는 3천100개다.

서정 대표는 "국내 시장은 이미 포화 상태로, 신규 출점은 어느 정도 한계 상황에 다다랐다"면서 "한국의 영화산업이 나가야 할 방향은 글로벌"이라고 강조했다. 오는 9월부터 독립 법인으로 출범하는 롯데시네마㈜도 해외시장 진출 등 신규 사업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현재 롯데시네마는 국내 112개, 중국·베트남 등 해외 42개의 영화관을 보유하고 있다. 롯데시네마는 앞으로 미얀마, 인도네시아, 인도 등 동남아시아를 중심으로 해외시장 진출에 적극적으로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런 가운데 배급사 뉴가 멀티플렉스 사업에 뛰어들었다. 뉴는 멀티플렉스 '씨네큐' 1호점인 경북 경주점을 올해 8월 말~9월 초 오픈할 계획이다. 이어 올해 연말까지 경북 구미, 서울 신도림, 충북 충주점까지 차례로 오픈할 예정이다.

뉴 관계자는 "충분한 관람객 수요가 확인된 중소 도시를 거점 삼아 향후 시장 상황에 맞게 전략적으로 중요한 위치에 지속적으로 확장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fusionjc@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7/07/18 15:36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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