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佛대통령은 새로운 태양왕?…'제왕행세' 마크롱 풍자만발

'마크롱 효과' 佛, 올해 '소프트파워' 1위…한국은 21위

[Charles Platiau/Pool Photo via AP, File=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김정은 기자 = 프랑스에서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의 제왕적 행보에 대한 풍자와 조롱의 목소리가 점점 커지고 있다.

18일(현지시간) 영국 일간지 더타임스에 따르면 현지 소셜미디어에는 마크롱 대통령의 제왕적 태도를 흉내 내며 조롱하는 코미디언과 논평가들의 게시물이 갈수록 늘고 있다.

이들은 39세의 이 젊은 대통령이 군주와 같이 행동한다며 '소년 왕자'나 새로운 '태양왕', 로마 신화에 나오는 신들의 왕 '주피터(Jupiter·제우스)에 비유하고 있다.

특히 마크롱 대통령이 지난 3일 파리 베르사유궁에 상·하원을 소집해 장장 90분에 걸친 국정연설을 한 이후에는 '잠 왕'(Le Roi Sommeil)라는 새로운 별명을 얻었다.

이는 프랑스 역사상 가장 강력한 전제군주인 루이 14세의 별칭인 '태양왕'(Le Roi Soleil)과 발음이 비슷한 '잠'(Sommeil)이라는 단어를 이용한 말장난이다.

마크롱 대통령이 루이 14세의 절대왕정을 상징하는 베르사유 궁에서 한 이번 이벤트로 '제왕적 대통령'의 면모를 과시했지만, 지루한 연설로 프랑스 전체를 잠들게 했다고 비꼰 것이다.

또 프랑스 언론들은 마크롱 대통령을 그리스 로마 신화에 나오는 신들의 왕 '주피터'에 비유하며 그가 주피터식 국정 운영을 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이는 최근 총선에서 압승을 거둔 마크롱 대통령이 지대한 권한을 지니고 있으며, 그의 내각과 총리는 주피터가 다루는 천둥과 번개처럼 단순히 그의 뜻을 이행하는 집행자에 불과하다는 의미다.

심지어 마크롱 내각에서 직접 이러한 이미지를 퍼뜨리기도 한다.

브뤼노 르 메르 재무장관은 최근 미국 뉴욕에서 기업인들과 한 회동에서 "에마뉘엘 마크롱은 주피터다. 나는 전령의 신인 헤르메스다"라고 말했다.

프랑스 일간지 리베라시옹의 로랑 조프랭 편집장은 마크롱 대통령은 "주피터와 같이 높은 곳에서 구름에 싸인 채 지시를 한다"면서 "그는 경제위기를 퇴치할, 나폴레옹 보나파르트나 샤를 드골 전 대통령과 같은 새로운 구원자의 신화를 만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이러한 내부 비판에도 불구하고 마크롱 대통령의 당선으로 프랑스의 국제적 영향력이 커졌다는 평가도 나온다.

영국에 본부를 둔 컨설팅·홍보업체 포틀랜드 커뮤니케이션스와 미국 서던캘리포니아대학교 공공외교학교가 최근 공동으로 내놓은 '세계 소프트파워 30 2017' 보고서에서는 프랑스가 미국과 영국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2015년 시작돼 올해 3년째를 맞는 이번 소프트파워 지수는 세계 25개국에서 각국에 대한 호감도 여론조사와 객관적인 수치 자료 등을 기반으로 산정했다. 첫해에는 영국이, 지난해에는 미국이 1위였다.

프랑스에 이어 영국, 미국, 독일, 캐나다가 상위 5개국에 올랐고, 일본과 스위스가 그 뒤를 이었다.

2015년 20위에서 지난해 22위로 내려갔던 한국은 올해 21위를 기록했다.

보고서는 한국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으로 정치적인 면에서 최고가 해는 아니었지만, 문재인 대통령의 당선으로 어느 정도 안정을 찾았다고 평가했다.

이어 세계가 문 대통령의 승리가 남북 간 화해의 시대와 북핵 프로그램과 관련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의견일치를 가져올지 주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kje@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7/07/18 17:10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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