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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강 대사 인선 '오리무중'…非외교관 출신들 기용 관측

문재인 대통령 [연합뉴스 자료사진]
文대통령, 외교 창의성·다양성 중시…전문외교관보다 외부인사 무게

(서울=연합뉴스) 노효동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최근 해외순방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면서 정상외교의 최전선에서 활약할 4강(强) 대사 인선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과거에는 정권 출범초기 조각인선과 함께 4강 대사 하마평이 무성하게 나왔지만 이번에는 뜻밖에 '조용히' 진행되고 있다는게 외교가의 평가다.

주중 대사에 문 대통령의 최측근인 노영민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일찌감치 내정된 것 외에는 미국, 일본, 중국 대사 자리에 거론되는 이름이 거의 없다는 얘기다.

주중 대사에 내정된 노영민 전 의원 [연합뉴스 자료사진]

청와대 관계자들은 18일 "청와대 인사수석실을 중심으로 인선작업이 진행되는 것으로 안다"며 "그러나 구체적으로 누가 거론되고 있는지는 들어보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는 내부적으로 '철통보안'이 유지되고 있는데 따른 것이지만 '인재 풀'이 그만큼 넓지 못한 상황을 보여주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문 대통령의 국정철학을 공유하면서 능동적으로 외교적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인물을 찾기가 쉽지 않다는 것이다.

다만 외교가에서는 새 정부 초대 4강 대사에 모두 비(非) 외교관 출신이 기용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한 외교소식통은 "커리어(전문 외교관) 출신보다는 모두 외부인사들을 임명할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6월 18일 청와대에서 강경화 외교부 장관에게 임명장을 수여하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자료사진]

특히 문 대통령은 기존 외교의 틀을 탈피해 창의성과 다양성을 높여야 하고 재외공관장의 개방 폭을 확대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여왔다는 점도 이 같은 가능성에 무게를 싣고 있다.

문 대통령은 지난달 18일 강경화 외교장관에 대한 임명장 수여식에서 "대사들 임명도 조금 더 개방해서 민간 전문가들, 또 여성들에까지 넓히면 우리도 빠르게 발전할 수 있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이런 맥락에서 4강 대사 인선에 시간이 더 걸릴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rhd@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7/07/18 17:35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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