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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명진 방사청장 내일 이임…'수리온 의혹'에 불명예 퇴진

장명진 방사청장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이영재 기자 = 국산 기동헬기 수리온 개발사업 부실 의혹으로 수사 의뢰된 장명진 방위사업청장이 19일 이임식을 하고 자리에서 물러난다.

정부 관계자는 18일 "장명진 청장이 내일 오전 이임식을 할 것"이라며 "이임식은 간소하게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장 청장의 이임은 청와대가 사표를 수리한 데 따른 것이다. 장 청장은 지난 5월 대선을 앞두고 박근혜 전 대통령이 임명한 부처 장·차관들과 함께 사표를 냈지만, 후임 인선이 지연돼 자리에서 물러나지 못했다.

국방부 산하 국방과학연구소(ADD) 연구원 출신인 장 청장은 박근혜 정부 시절인 2014년 11월 방사청장에 임명돼 약 2년 8개월 동안 임무를 수행했다.

그는 대학시절 동기였던 박 전 대통령과 점심 도시락을 함께 먹을 정도로 친분이 두터웠던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수리온 개발사업 부실 의혹으로 수사 의뢰돼 불명예스럽게 자리에서 물러나게 됐다.

감사원은 장 청장이 수리온 헬기의 규격 미달에도 전력화 재개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고 업무상 배임 혐의로 이상명 방사청 한국형헬기사업단장 등과 함께 검찰에 수사 의뢰했다.

장 청장은 박근혜 정부 시절 방위사업 비리 척결을 내걸고 방위사업감독관을 비롯해 다양한 대책을 도입했지만, 본인이 비리 의혹에 휘말리게 됐다.

장 청장은 박근혜 전 대통령과 서강대 동창으로, 일찌감치 박 전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분류됐다. 이 때문에 장 청장의 수사 의뢰가 박근혜 정부의 비리 의혹을 정조준한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장 청장은 재직 기간 특유의 추진력으로 한국형 전투기(KF-X) 개발사업과 같은 대형 무기체계 개발사업을 밀어붙였다.

대학 졸업 직후 ADD에 들어간 그는 수십 년 동안 ADD 연구원으로 근무하며 유도무기 개발 업무를 했다.

ljglory@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7/07/18 19:39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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