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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밴 플리트 상' 수상…"선친 뜻 이어 인재양성 매진"

최태원 SK 회장, 밴 플리트 상 수상
최태원 SK 회장, 밴 플리트 상 수상(서울=연합뉴스) 최태원 SK 회장(가운데)이 18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코리아소사이어티(The Korea Society) 60주년 기념 행사에서 '밴 플리트 상(Van Fleet award)'을 수상한 뒤 토마스 허버드(Thomas C. Hubbard) 코리아소사이어티 이사장(오른쪽)과 토마스 번(Thomas j. Byrne) 코리아소사이어티 회장과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SK그룹 제공=연합뉴스]
한미 경제협력·우호증진 기여 공로 인정, 국내 첫 부자 수상

(서울=연합뉴스) 이승관 기자 = SK그룹 최태원 회장이 18일 한·미 경제협력과 우호증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밴 플리트 상'을 받았다.

미국의 비영리단체 코리아 소사이어티는 이날 강경화 외교부 장관, 마크 내퍼 주한미국대사 대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설립 60주년 기념행사에서 최 회장에서 '밴 플리트 상'을 수여했다.

최 회장은 수상 연설에서 "오늘 수상의 영광을 선친(고(故) 최종현 선대 회장)에게 돌린다"면서 "그분이 일궈놓은 업적을 이어받은 제가 작고 보잘것없는 공으로 대를 이어 상을 받아 송구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우물물을 먹을 때 우물을 판 사람의 수고를 생각하라'는 의미의 사자성어 '음수사원'(飮水思源)을 인용한 뒤 "오늘 상을 받으며 43년 전 한국고등교육재단을 설립하고, SK가 있게 한 선친의 뜻을 돌이켜 보게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최 회장은 "선친은 자원이 부족한 한국이 일류국가가 될 길은 인재밖에 없다는 신념 아래 유학이 생소하던 시절부터 유학생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며 선친의 장학 사업을 소개했다.

그는 "(재단 설립후) 40년이 지난 지금까지 미국에서 박사 학위를 받은 사람이 500명이 넘었다"면서 "이들이 귀국 후 교수로 평균 15년 재직하며 연간 100명을 가르쳤다고 가정하면 그 제자들만 75만명에 달한다"고 말했다.

밴 플리트 상 수상하는 최태원 SK 회장
밴 플리트 상 수상하는 최태원 SK 회장(서울=연합뉴스) 최태원 SK 회장(왼쪽)이 18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코리아소사이어티(The Korea Society) 60주년 기념 행사에서 토마스 번(Thomas j. Byrne) 코리아소사이어티 회장으로부터 '밴 플리트 상(Van Fleet award)'을 수상하고 있다. [SK그룹 제공=연합뉴스]

그러면서 선친의 뜻을 이어 인재양성과 학술교류, 한·미 양국간 투자와 협력 등 고등교육재단과 SK가 해온 일들을 지속적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다짐했다.

최 회장은 행사 후 일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도 "한·미 두 나라의 프렌드십(우정)에 기여하게 돼 감사한다"면서 "이 모든 게 아버지의 덕이며, 내가 잘 이어서 상까지 받아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밴 플리트 상은 코리아 소사이어티가 한국전쟁 당시 미 8군 사령관인 밴 플리트 장군을 기리기 위해 제정한 상으로, 지난 1995년부터 매년 한미 상호이해와 우호증진에 노력한 개인이나 단체에 수여해 왔다.

국내 재계 인사로는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등이 수상한 바 있으며, 부자(父子)가 수상자로 선정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최종현 전 회장은 미국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한국문화 체험 행사로 한국문화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한미 우호 증진에 기여한 공로로 사후인 1998년 밴 플리트 상을 받았다.

humane@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7/07/18 22:49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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