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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구제받은 伊 부실은행 BMPS, 상반기 32억 유로 손실

부실채권 평가절하 반영…피치, 최근 자본확충 반영해 신용등급 상향

(로마=연합뉴스) 현윤경 특파원 = 막대한 부실채권으로 벼랑 끝에 몰렸다가 정부의 구제를 받아 가까스로 회생한 이탈리아의 방카 몬테 데이 파스키 디 시에나(BMPS)가 상반기에 32억 유로의 적자를 냈다.

12일 이탈리아 언론에 따르면 BMPS는 11일 올 들어 지난 6월까지 6개월 동안 쌓인 적자가 이 같이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 은행의 마르코 모렐리 최고경영자(CEO)는 이미 지난 달 부실채권에 대한 평가절하로 인해 상반기 대규모 적자가 예상된다고 밝힌 바 있다.

마르코 모렐리 BMPS 최고경영자 [AP=연합뉴스]

BMPS는 상반기 순이자 수익 역시 1년 전 같은 기간에 비해 12.7% 감소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작년에 고객들의 대량 이탈로 280억 유로가 유출된 계좌 예치금은 올해 들어 현재까지 94억 유로 증가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1472년 창립된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은행이자 이탈리아 규모 4위 은행인 BMPS는 2007년 이탈리아 국내 은행 안톤베네타를 적정 가격보다 훨씬 높은 금액에 사들였다가 유동성 위기를 겪으며 존폐 기로에 놓였고, 지난 해 시장에서 자체 자금 확충에 실패한 뒤 정부가 혈세를 투입한 덕분에 파산을 면했다.

유럽연합(EU)은 지난 달 BMPS에 54억 유로의 구제금융 제공을 승인했고, BMPS는 이를 발판으로 이달 들어 82억 유로 규모의 자본확충을 매듭지었다.

여기엔 정부가 투입한 38억5천만 유로가 포함돼 있어, 이탈리아 정부의 BMPS 지분은 총 52.2%로 증가했다. 정부는 올해 안에 개인이 소유한 BMPS의 후순위 채권도 매입할 계획이라, 정부 지분은 연말까지 70%선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자본확충 덕분에 작년 8.2%에 불과하던 이 은행의 기본자본율은 14.7%로 껑충 뛰어올랐다.

모렐리 CEO는 뼈를 깎는 구조조정과 경영 정상화로 비상 상황에서 탈피해 2019년까지는 5억7천만 유로의 순이익을 내고, 2021년까지는 순이익 규모를 12억 유로로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MPS는 회생 대가로 점포 3분의 1 감축, 직원 20% 감원을 추진하고 있다.

한편, 신용평가회사 피치는 11일 BMPS의 자본확충이 마무리됨에 따라 이 은행의 등급을 기존 B-에서 B로 상향했다.

ykhyun14@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7/08/12 23:14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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