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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망을 희망으로 바꾸는 강인한 모성…영화 '내일의 안녕'

영화 '내일의 안녕'
영화 '내일의 안녕'[더쿱 제공]

(서울=연합뉴스) 김희선 기자 = 아들 다니와 함께 사는 마그다는 바람 난 남편과 별거 중이고, 심각한 경제위기로 일자리까지 잃을 위기에 처했다. 가정과 일, 양쪽에서 한꺼번에 불행이 찾아온 그녀는 유방암 진단을 받으면서 또 다른 시련에 직면하게 된다.

마그다는 삶을 송두리째 흔드는 시련에 절망하고 좌절하는 대신 특유의 긍정적인 마인드로 희망과 용기를 잃지 않는다. 수술과 항암 치료를 받으며 암을 이겨내려 하지만, 결국 시한부 인생을 선고받게 된다.

하지만 그녀의 몸속에는 생명을 위협하는 암세포뿐 아니라 새 생명이 자라고 있었다. 임신 사실을 알게 된 그녀는 위험을 무릅쓰고 자신에게 찾아온 축복 같은 생명을 끝까지 포기하지 않기로 한다.

오는 17일 개봉하는 '내일의 안녕'(원제 Ma ma)은 유방암으로 시한부 인생을 선고받은 마그다가 불행 속에서도 절망하지 않고 불행을 행복으로, 절망을 희망으로 바꿔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마그다는 불행을 잇달아 겪으면서도 절망에 휩싸이기보다는 희망을 잃지 않고 씩씩하게 살아가면서 주변 사람들에게도 희망을 준다.

그녀가 임신 사실을 알게 되고 아이를 낳기로 한 순간 그녀에게 남은 인생은 죽음을 향해 가는 절망의 시간에서 새 생명을 향해 가는 희망의 시간으로 바뀐다.

그녀가 낳은 아이는 불의의 사고로 아내와 딸을 잃은 아르투로에게도, 엄마를 잃게 된 그녀의 아들 다니에게도, 딸을 입양하려다 실패하고 아내와도 별거하게 된 의사 훌리안에게도 희망이 된다.

영화 '내일의 안녕'
영화 '내일의 안녕'[더쿱 제공]

시한부 인생이라는 소재를 바탕으로 한 스토리는 다소 진부한 편이다. 과거와 미래를 오가며 시점을 뒤섞거나 마그다의 환상 속 소녀의 모습을 등장시키는 등의 독특한 연출 방식은 이런 진부함을 탈피하려는 시도로 보인다.

스페인의 훌리오 메뎀 감독은 뒤셀도르프 예술 박물관에서 "무거운 삶을 지고, 또 무거운 죽음을 몸 안에 단 채 고통스럽게 기어가는 여자를 청동으로 만든 토마스슈테의 조각상"을 보고 영감을 받아 시나리오를 썼다고 한다.

엔딩 크레딧에 나오는 '이 세상 모든 여성들에게'라는 문구에서도 드러나듯 이 영화는 여성, 그 중에서도 특히 모성의 위대함을 향한 찬가다. 마그다는 성녀인 막달레나의 약칭이기도 하다.

주인공 마그다를 맡고 직접 제작에도 참여한 페넬로페 크루즈의 열연이 돋보인다. 크루즈는 항암 치료를 받는 마그다가 삭발하는 장면에서 실제로 자신의 머리카락을 직접 잘랐다고 한다.

영화 '내일의 안녕'
영화 '내일의 안녕'[더쿱 제공]

hisunny@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7/08/13 12:19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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