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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니지 핸드볼 사령탑 "15년 전 북한에 먼저 가봤죠"

서울컵 국제대회 출전 위해 방한한 스페인 출신 제로나 감독
"최종 목표는 2020년 도쿄 올림픽 2라운드 이상 진출"

튀니지 핸드볼 국가대표 제로나 감독.
튀니지 핸드볼 국가대표 제로나 감독.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한국이요? 남쪽은 처음이고 북쪽은 가 본 적이 있죠."

튀니지 남자핸드볼 국가대표 안토니오 제로나(44·스페인) 감독이 빙긋 웃으며 말했다.

제로나 감독은 13일 서울 송파구 SK핸드볼 경기장에서 막을 올린 2017 서울컵 국제대회에 출전하기 위해 한국을 방문했다.

대회 첫날 한국과 경기에 앞서 만난 제로나 감독은 15년 전인 2002년 북한에 다녀온 경험이 있다고 말해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당시 스페인 카탈루냐 지역 클럽팀을 지휘하고 있던 그는 북한에서 열린 초청 대회에 출전하느라 방북했었다는 것이다.

제로나 감독은 "그때 북한은 거리에 차가 거의 없었고, 우리가 자유롭게 상점을 이용할 수도 없었다"며 "안내원 지시에 따라 움직여야 했고 TV도 채널이 하나밖에 없었다. 숙소에 온수는 오전, 오후 2시간씩만 나왔던 기억이 난다"고 회상했다.

'이번에 한국에 올 때도 15년 전 북한과 비슷할 것으로 생각하고 왔느냐'고 묻자 그는 손을 내저으며 "완전히 다르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껄껄 웃었다.

지난달 말에 튀니지 대표팀 지휘봉을 잡고 처음 출전하는 대회가 이번 서울컵이라고 밝힌 제로나 감독은 "최근까지 카타르 클럽팀을 지휘해 아시아 핸드볼에 대해서도 어느 정도 알고 있다"고 말했다.

튀니지는 세계 랭킹 17위로 이번 대회에 출전한 한국(19위), 이란(50위)보다 순위가 높다.

1993년 제14회 세계선수권부터 올해 제25회 대회까지 세계선수권 본선에 빠짐없이 출전했고 2013년과 2015년 세계선수권 16강 등의 성적을 냈다.

2012년 런던올림픽과 우리나라는 본선 진출에 실패한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본선에도 진출했다.

스페인 명문인 바르셀로나에서 선수 생활을 한 제로나 감독은 "이번 대회를 시작으로 2018년 아프리카 챔피언십, 2019년 세계선수권, 2020년 도쿄올림픽이 우리에게 주어진 과제"라고 설명했다.

튀니지는 지난해 리우올림픽 조별리그에서 1무 4패로 탈락했고, 올해 세계선수권에서도 1승 2무 2패로 조별리그 관문을 넘어서지 못했다.

제로나 감독은 "튀니지 핸드볼의 특성은 선수들이 매우 적극적이고 공격 성향이 강하다는 점"이라며 "특히 선수들이 이기려는 의지가 넘쳐나는 '뜨거운 피(hot blood)'의 소유자들이기 때문에 도쿄올림픽에서 최소한 2라운드 이상의 성적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는 "한국은 빠르고 움직임이 매우 좋은 팀이라고 알고 있다"며 "우리는 유럽 클럽팀에 속한 선수들이 시즌 개막 준비로 8∼9명이 빠졌지만 이번 대회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emailid@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7/08/13 15:44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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