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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 "큰 실수 미안해" 박정환 "나도 실수 많이 했어"

세계페어바둑 최강위전 준우승 아쉬움에 서로 두둔

결승 대국 펼치는 박정환-최정 페어
결승 대국 펼치는 박정환-최정 페어(도쿄=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박정환 9단-최정 7단 페어(오른쪽)이 13일 일본 도쿄 시부야의 세루리안타워 도큐 호텔에서 열린 세계페어바둑 최강위전 2017 결승전에서 한복을 입고 일본의 이야마 유타 9단-셰이민 6단과 대국하고 있다. 2017.8.13
abbie@yna.co.kr

(도쿄=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최정 7단의 얼굴에서 '미안해하는 웃음'이 떠나지 않았다.

박정환 9단은 '쿨'한 표정으로 "최선을 다한 대국이었다"고 말하며 파트너를 감쌌다.

박정환 9단과 최정 7단은 13일 일본 도쿄 시부야의 세루리안타워 도큐 호텔에서 열린 세계페어바둑 최강위전 2017 결승전에서 일본의 이야마 유타 9단-셰이민 6단에 207수 만에 백 불계패하며 우승컵을 놓쳤다.

대국 후 최정 7단은 자신이 결정적 실수 때문에 졌다며 연신 자책했다.

최정 7단은 "제가 실수를 너무 많이 했다. 대마가 잡힐 돌은 아니었는데 막판에 제 실수 때문에 대마가 잡혔다"고 말했다.

또 "이겼으면 제 실수에 화를 냈을 텐데, 미안해서 화도 못 내겠다"고 허탈한 웃음을 내뱉었다.

파트너인 박정환 9단에게는 "정말 미안하다"는 말만 했다.

이에 박정환 9단은 "나도 실수 많이 했다. 큰 실수가 몇 개 있었다"며 최정 7단이 가진 마음의 짐을 덜어줬다.

그는 "만만치 않은 대국이다"며 "최선을 다해서 후회는 없다"고 아쉬움도 털어냈다.

대국 후 이런 반응은 페어바둑이기에 나오는 것이다.

페어바둑은 일 대 일 바둑과 달리 남녀가 짝을 이뤄 번갈아 수를 둔다.

같은 팀의 대국자는 착수 이외의 방법으로 자신의 의도를 파트너에게 알려줄 수 없다. 오직 바둑판 위의 돌로 대화하며 호흡을 맞춰야 한다.

세계페어바둑 최강위전 준우승
세계페어바둑 최강위전 준우승(도쿄=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박정환 9단(오른쪽)과 최정 7단(가운데)이 13일 일본 도쿄 시부야의 세루리안타워 도큐 호텔에서 열린 세계페어바둑 최강위전 2017 시상식에서 준우승 트로피를 받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2017.8.13 abbie@yna.co.kr

박정환 9단과 최정 7단은 이 대회에 참가한 네 팀 중 가장 실력이 뛰어나다. 이는 주최 측과 다른 참가 팀들도 인정하는 부분이다.

그러나 이날은 상대인 이야마 유타 9단과 셰이민 6단의 호흡이 더 잘 맞았다.

박정환 9단은 "오늘 진 것은 일본 팀의 호흡이 좋았기 때문"이라며 "오늘 오전에 일본 팀이 함께 연구하는 모습을 봤다. 우리가 연구를 게을리해서 진 게 아닌가 싶다"고 이야마 유타 9단-셰이민 6단을 칭찬했다.

이야마 유타 9단도 "매번 박정환 9단에게 지기만 했는데, 오늘은 셰이민 6단 덕분에 이길 수 있었다"며 짝꿍에게 고마워했다.

박정환 9단괴 최정 7단도 이번 대회 기간 저녁 시간에 함께 바둑 공부를 하는 등 화기애애하게 많은 준비를 해왔다.

1회전 대국에서 대만의 천스위안 9단-헤이자자 7단을 가볍게 눌렀고, 묘수풀이 이벤트에서 인공지능 다음으로 가장 많은 점수를 획득하는 등 좋은 호흡을 보여왔다.

하지만 이날따라 아쉬운 실수에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최정 7단은 "페어바둑이 어려운 것 같다"고 말했다.

박정환 9단은 "더 열심히 해야죠"라며 각오를 다졌다.

abbie@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7/08/13 17:13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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