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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과서에 한국 역사·문화 실어달라" 美동포 청소년들의 편지

에코코리아 주최 연례 캠프에 참가한 재미동포 청소년들.[에코코리아 제공]
에코코리아 주최 연례 캠프에 참가한 재미동포 청소년들.[에코코리아 제공]

(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재미동포 청소년들이 교과서를 집필하는 미국 출판사 6곳에 "자랑스러운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실어달라"는 내용의 편지를 보냈다.

재미동포 초·중·고교생 50여 명은 "우리가 배우는 교과서에 삼국시대, 불국사, 석굴암, 금속활자와 직지심체요절, 훈민정음, 일제강점기와 독립운동가의 활약, 독도, 위안부 그리고 한국전쟁과 경제 발전까지 다양한 내용을 실어 미국 친구들과 함께 배우고 싶다"는 내용으로 편지를 써 지난 25일 캘리포니아 주 교육부 일반사회과 교육과정에 따라 세계사 교과서를 집필하는 맥그로힐, 호튼 미플린 등의 출판사에 우송했다.

이들은 캘리포니아 주 교육부에도 같은 내용의 청원 편지를 보낼 계획이다. 주 교육부는 8학년까지 교과서를 정해준다.

재미동포 학생들이 교과서 출판사나 주 교육부에 이런 취지의 편지를 보낸 것은 처음있는 일이다.

앞서 지난 2008년에는 한인 학부모들이 캘리포니아주 교육부에 역사 왜곡 논란이 일 수 있다며 '요코이야기'를 교재에서 빼달라고 탄원서를 냈고 교육부는 이를 받아들였다.

'요코이야기'는 일본계 미국인 요코 가와시마 왓킨스의 자전적 소설로, 일본인 소녀와 가족들이 2차 대전 직후 한반도를 떠나는 과정을 그리면서 조선인들이 일본 부녀자들에게 강간과 폭력을 일삼았다는 등 내용을 담았다.

이번에 편지를 보낸 청소년들은 자원봉사 교사들로 구성된 단체인 '에코코리아'가 지난 7월 31일부터 4일간 진행한 연례 캠프에 참가했다. 이들은 '활동으로 배우는 미국 학교에서의 한국 역사문화'라는 주제의 캠프에서 개정된 캘리포니아 주 일반사회과 교육과정에 따라 앞으로 정규 학교에서 한국 역사문화를 더 많이 배우게 됨을 알게 됐고, 또 어떤 내용을 배우게 될지를 미리 학습하는 기회를 가졌다.

이때 학생들은 캠프에서 배운 내용을 토대로 미국 세계사 교과서에 한국의 자랑스러운 역사와 문화를 실어달라는 내용의 편지를 출판사에 보내기로 하고 편지를 작성했다.

'에코코리아'는 한국 역사문화를 널리 알리기 위해 자원봉사 교사들이 지난 2012년 창립했다. 이 단체는 '더 영 코리안아메리칸 아카데미'(YKAA)라는 연례 캠프를 열고 있다. 캠프 이름에는 1913년 샌프란시스코에서 조직된 도산 안창호 선생의 흥사단(YKA) 정신을 이어받아 학생들에게 한인의 문화 정체성과 자부심을 심어주겠다는 뜻이 담겨 있다.

최미영 에코코리아 대표는 28일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올해 캠프에서 학생들이 출판사에 편지를 보내는 일은 비록 작은 시작에 불과하지만 그 의미가 크다"며 "미국 학교 수업에서 한국에 관해 더 많이 배우는 일은 우리 학생들의 바른 정체성과 자긍심을 높이는 데 꼭 필요한 일이고, 앞으로도 지속해서 학생과 학부모들이 앞장서 함께 이뤄내야 할 일"이라고 말했다.

재미한국학교 북가주협의회(회장 한희영)는 앞으로 한인 학생들이 미국 학교에서 배울 한국 역사·문화 내용을 점검하고, 주 교육부에 관련 내용을 포함해달라는 편지를 보낼 계획이다.

재미동포 청소년들이 미국 교과서 출판사에 보낸 편지.[에코코리아 제공]
재미동포 청소년들이 미국 교과서 출판사에 보낸 편지.[에코코리아 제공]
에코코리아 주최 연례 캠프에 참가한 재미동포 청소년들.[에코코리아 제공]
에코코리아 주최 연례 캠프에 참가한 재미동포 청소년들.[에코코리아 제공]

ghwang@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7/08/28 10:53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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