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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실적전망 상향 주춤…연말 전고점 돌파 멀어지나

코스닥 실적 개선 속도 내…바통터치 가능성

(서울=연합뉴스) 윤선희 기자 = 코스피 상장사의 올해 실적 눈높이가 하반기로 접어들어 하향 조짐을 보이면서 지수가 연내 고점을 뚫기가 어려울 수 있다는 전망이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1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7월부터 코스피 상장사들의 올해 순이익 전망치의 상향 조정폭이 둔화하거나 꺾이는 양상이 감지되고 있다.

NH투자증권은 올해 코스피 상장사 순이익 전망치가 3월 초 123조원에서 7월 중순 137조원까지 상향 조정된 후 증가세가 꺾여 한 달간 136조원 수준을 유지했다고 밝혔다.

직전까지 증권사들이 제시한 상장사들의 올해 순이익 전망치는 최대 146조원에 달했다.

강현철 NH투자증권 이사는 "최근 코스피에 신규 상장한 기업들 실적이 합산되면서 연간 순이익 규모가 계속 상향 조정된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상 추정치 증가세는 둔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신한금융투자도 지난달 말 기준 코스피 상장사들의 올해 연간 순이익 전망치로 136조원을 제시했다.

또 최근 7년간 상반기 대비 하반기 순이익 비율이 평균 76.8%라는 점을 고려하면 올해 코스피 순이익은 120조∼125조원 안팎에 그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안현국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코스피 상장사 순이익이 하반기에 상반기를 넘어선 적이 없다"며 "1분기 호실적으로 올 초 이후 지난 4월까지 월평균 3.3%씩 이익 추정치가 상향 조정됐지만, 5∼8월까지 월평균 0.8%씩 순이익 추정치 상향 속도가 둔화했다"고 분석했다.

하반기 들어 실적 전망치 상향 조정 속도가 둔화해 올해 이익 눈높이를 추정치보다 낮출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증권가에선 기업 실적 호전 기대감에 가파른 속도로 상승세를 보이던 코스피가 연내에 전 고점을 뚫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고개를 들고 있다.

코스피는 7월24일 사상 최고치인 2,451.53을 기록하고서 차익실현 매물과 북핵 위험이 겹쳐 2,300∼2,400대에 머물고 있다.

주요 증권사들은 코스피가 북핵 위험 등 악재로 인한 조정을 거치고서 상승세로 복귀해 올해 말까지 2,500∼2,600 돌파를 시도할 것이라는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은 상태다.

강 이사는 "하반기 들어 기업 실적 전망치 상향 조정 추세가 꺾이거나 둔화 양상을 지속하면 북핵 위험이 잦아들어도 코스피가 고점을 넘을 정도로 더 오르기 어려울 수 있다"고 전망했다.

반면 코스닥시장이 이익 증가율 개선과 문재인 정부 정책 모멘텀으로 코스피의 바통을 이어받아 연말로 갈수록 부상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NH투자증권은 연간 코스피 순이익 증가율이 올해 48.4%에서 내년과 2019년엔 각각 9.6%, 5.0%로 한 자릿수로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코스닥 상장사 순이익 증가율은 올해 54.6%에서 내년 20.4%, 2019년 10.0% 등으로 둔화하더라도 두 자릿수를 유지할 것으로 관측했다. 코스피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코스닥 기업의 이익 개선도가 높다는 것이다.

안현국 연구원은 "이익 모멘텀이 둔화하는 코스피보다 코스닥 이익 증가율이 빠른 속도로 높아지고 있다"며 "코스피가 주춤할 때 코스닥에 눈을 돌릴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코스닥에 영향을 미치는 나스닥 바이오지수가 올해 초 625.14에서 지난 13일 781.82로 9개월여 만에 25.1% 상승한 것도 이같은 전망에 힘을 싣고 있다.

indigo@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7/09/17 07:01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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